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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근로자지원센터는 무슨 일을 하나요?노동 기본권 확충, 근로 조건 향상 도모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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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5  11: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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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이 아닌 모든 직종’이라는 짤막한 정의를 가진 단어는 바로 ‘비정규직’이다. 계약직, 일용직, 파트타임, 파견근로, 간접고용 등의 근로자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정규직에 비해 불안한 고용 상태에 놓이며 임금차별, 장시간의 노동, 노동조합 활동 등의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 불리한 상태의 그들은 그럼 어디에서 그들의 권리를, 고충을 털어놓을 수 있을까?

부천에서는 이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 기본권 확충과 근로 조건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12년 9월에 부천시 비정규직 근로자지원센터(이하 비정규직센터, 센터장 최영진)를 개소했다. 도당동 북부도서관 3층에 위치한 비정규직센터는 현재 ‘부천 청소년 노동인권 강사단 양성교육’ 을 개강하여강사 양성교육이 한창이다. 4월 3일부터 시작된 이 교육은 주 1회 총 14회로 10월 7일까지 인권 바라보기, 혐오, 청소년과 노동 이해, 노동의 역사, 노동법, 노동인권교육의 의미와 원칙, 노동인권교육 방법론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현직 대학 강사부터 공부방을 운영하시는 분, 사업장에서 은퇴를 하신 분, 혹은 기존에 인권강사로 활동하시는 분들 등 20여 명이 참가자들의 이력이 참으로 다채롭다.

  ▲ 부천 청소년 노동인권 강사단 양성교육 모습  
▲ 부천 청소년 노동인권 강사단 양성교육 모습

노동조합 활동을 오래해서 그런지 더불어 발전하는 사회를,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관심이 많았어요.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고 그 가르침으로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지원했어요” 지난 2월에 병원에서 명예퇴직을 한 후 사회에 기여도 하고 나눌 수 있는 방법이 뭘까, 하고 고민하다가 청소년 노동인권 강사단 양성교육을 지원했다는 이미숙 씨의 소감이다. 이 교육을 통해 양성된 강사들은 특성화고, 일반고 직업 위탁반, 중학교 자유학기제 등에서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사업에 함께 할 예정이다.

  ▲ 학교 현장에서의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모습  
▲ 학교 현장에서의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모습

비정규직센터는 이런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사업과 더불어 무료노동상담 및 법률지원, 부천시 안심알바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 5~7월에 어린이집 보육교사 감정노동 실태조사, 공동주택 종사자(경비노동자) 고용안정을 위한 조사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노동인권 및 노동관계법률 교육과 몸펴기 생활운동 강좌를 열고 있으며 5~6월에는 최저임금 만원 부천공동행동 집중캠페인 및 노동문화제를, 11월에는 올해로 6회를 맞는 노동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 최저임금만원 공동캠페인 중'최저임금 만원이라면...'에 적힌 시민들의 마음  
▲ 최저임금만원 공동캠페인 중'최저임금 만원이라면...'에 적힌 시민들의 마음

2014년 개봉한 영화 ‘카트’와 2015년, 웹툰을 원작으로 했던 ‘송곳’이라는 드라마는 우리 사회에 비정규직이 앉고 있는 문제를 이야기했다. 극 중 드러났던 문제가 더 이상 ‘남의 문제’가 아닌 듯해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에 정말 이럴까 싶어서 높은 관심을 샀고 그 관심은 시청률과 흥행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비정규직이 가야 할 길은 이제 시작이라면 시작이라고 할 만큼 멀다.

EU는 단시간 근로자 또는 기간제 근로자임을 이유로 정당한 이유 없이 차별 대우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영국은 기간제 근로자 차별금지법을 시행, 프랑스는 통상근로자에게 적용되는 법 규정, 단체협약 및 관행이 기간제 근로자에게도 적용되도록 하고 있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도 할 수 있다. 이미 그 걸음은 시작되었고 계속 발전해야 할 것이다.

"회사가 잘 되면 저희도 잘 될 줄 알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해고되었습니다." 영화 '카트'의 가슴 아픈 대사이다. 이 대사가 "회사가 잘 되어 저희도 잘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함께합니다."로 가는 그 길에 부천시 비정규직센터가 그 걸음걸음을 북돋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

부천시 비정규직근로자센터 679-8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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