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한적함과 고풍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한옥을 마주한다면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 부천에서도 한옥의 고즈넉한 정취를 누릴 만한 곳이 있다. 바로 한국만화박물관 지척에 자리한 한옥체험마을(상동 길주로1)이다. 평소에도 나들이객이 적지 않은 한옥체험마을은 교통이 편리하고 북적이지 않으면서 아담한 규모에 마당도 있어 운치가 있다.

▲ 한옥체험마을 표지판과 리플릿.

한옥 숙박체험도 가능한데 올해 토요일 예약이 거의 찰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일요일과 평일에도 숙박이 가능하고 실내에서 음식도 조리할 수 있다. 오후 3시 입실, 오전 11시 퇴실이고 4인 기준 평일은 8만 원, 주말은 10만 원이다. 4명까지 추가해 총 8명까지 가능하며 1인 당 추가금은 5천 원이다.

▲ 한옥체험마을 내 모습.

한옥체험마을에서는 한옥 숙박뿐 아니라 전통혼례도 진행한다. 근래 ‘작은 결혼식’의 트렌드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전통 혼례의 의미도 담아 거품 없는 실비로 혼례를 치를 수 있다. 기자가 방문한 지난 4월 21일에도 전통혼례가 있었다.

부천문화원이 운영하는 한옥체험마을에서는 올해 부천시의 보조금으로 열두 커플에게 최소한의 실비인 82만8천 원(풍물 30만 원 추가, 총 1.12만8천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실혼을 지원한다. 현재 10커플의 혼례가 신청된 상황이며 13번째 커플부터는 시의 지원에 해당되지 않아 66만 원이 추가된다. 메이크업이나 사진 촬영, 출장 뷔페 등은 개별적으로 준비하며 하객은 150-200명 정도가 혼잡하지 않고 적정하다.

▲ 한옥체험마을 내 혼례실 모습.

결혼을 계획하는 커플이라면 작지만 의미 있고 더욱이 실속까지 갖춘 전통혼례를 고려해보자. 그리고 따뜻한 봄날, 가족의 달 5월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한옥 숙박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바로 옆 만화박물관과 아인스월드, 상동호수공원 등을 함께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꾸려도 좋겠다.

▲ 부천문화원 전통혼례 리플릿.

                                                                                         부천문화원 651-3739

한옥체험마을 326-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