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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의 정신을 잇는 부천시한의사회 '허준봉사단'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무료 한방 진료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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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7  21: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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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한의사회 ‘허준봉사단’단원들  
▲ 부천시한의사회 ‘허준봉사단’단원들

가난한 백성들이 잘 걸리는 병을 우리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로 치료하고 이런 치료법을 알리고자 했던 구암 허준. 1500년 전을 살다 간 의료인이지만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는 물론 특히 의술로 환자를 치료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는 시대를 초월한 롤모델이기도 하다. 우리 지역에 이런 분의 이름을 따 의료 봉사를 벌이고 있는 봉사 단체가 있다. 바로 부천시한의사회(회장 전영준) ‘허준봉사단’이다. 2010년 창단한 이 봉사단체는 부천한의사회 산하 봉사단이다. 전국적으로 많은 의료봉사 단체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지역별 분회에서 산하기관으로 봉사단을 만들어 이렇게 체계적으로 조직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 ‘허준봉사단’단원들의 무료 한방 진료 모습  
▲ ‘허준봉사단’단원들의 무료 한방 진료 모습

“할머니들하고 정이 들어서요. 기다리시는데 안 갈 수가 없어요” 3대 단장을 맡고 있는 심상민 원장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이야기한다. 일주일에 하루는 자신의 점심시간 앞뒤를 할애해 ‘부천종합사회복지관’으로 봉사를 나가며 지역아동센터 아동들 진료까지 담당하는 분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다른 단원에 비해 별것도 아니란다. 자신의 휴진일마다 봉사를 나가시는 분, 자신의 사비로 필요한 처방약까지 준비하시는 분, 복지관에 나오지도 못하는 심한 어르신들을 위해 매주 가가호호 방문 의료봉사를 하시는 분 등 단원들 이야기가 끝도 없이 나온다.

  ▲ ‘허준봉사단’단원들의 무료 한방 진료 모습  
▲ ‘허준봉사단’단원들의 무료 한방 진료 모습

부천시의 개업 한의사들은 대략 230여 명이 있고 그 중 50여 명이 ‘허준봉사단’으로 활동한다. 이 봉사단은 2010년 부천시 관내 10개 복지관의 어르신들에게 주 1회 무료 한방진료로 봉사를 시작해서, 부천 상록학교, 혜림원, 지역아동센터 등으로 그 활동 범위를 넓혀왔다. 봉사 초기 300명에 해당하던 진료인원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3,000~4,000명에 육박했다. 올해는 10개 복지관과 65곳의 지역아동센터의 집중해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의료소모품 지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 허준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심상민 단장  
▲ 허준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심상민 단장

심 단장이 말한다. 우리 시대의 어르신들은 다 아프다고. 격랑의 시대를 온몸으로 겪으신 분들이라 “어디 불편하세요?”라고 물어보기도 미안하단다. 다 아프니깐, 안 아픈 데가 없으니깐. 그래서 어르신들에게 아픈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살아왔던 세월의 무게를 이해하려고 애쓴다. “그렇게 열심히 사셔서 우리나라 잘 살게 해 주셨잖아요. 그래서 여기저기 다 아프신 거잖아요” 이 말에 복지관이 어르신들의 눈물바다가 되었단다. 비단 심 단장 혼자만의 이야기는 아니리라. 현장에서 자신의 점심시간을 휴진일을 봉사로 쓰고 계시는 단원들 하나하나의 마음이리라. 아픈 이를 긍휼히 여겼던 1500년 전의 허준 선생의 맘이 이와 같았지 않았을까.

부천한의사협회의 협회비의 일부가 ‘의료봉사비’로 책정되어 있고 이것으로 허준봉사단은 의료소모품은 물론 10개의 복지관에 접이식 침대와 적외선 조사기를 갖췄다. 침, 뜸, 부황으로 대표되는 한방진료가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이루어지기 위해서이다. 그만큼 복지관의 시설이 한방진료를 받기에 열악했다는 것이다. 열악한 진료 환경에서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단원들은 묵묵히 자신들의 길을 갔고 오히려 그 일을 확대해 왔다.

  ▲ 2018년 4월 경기 도지사 보건 유공 표창 모습과 표창장  
▲ 2018년 4월 경기 도지사 보건 유공 표창 모습과 표창장

작년 4월 허준봉사단은 경기도지사 보건 유공 표창장을 수상했다. 드러나길 위해, 상을 받기 위해 그런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좀 더 봉사의 기운을 북돋아주게 하는 단원들의 활력제 역할이 되길 바란다. 더불어 부천시의 소외자들, 의료 약자들을 챙기고 더 나눌 것을 고민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그들이 되길 바란다.

부천시한의사회 321-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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