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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시옷길’ 부천의 숨은 예쁜 길찾기
장기민 시민기자(복사골)  |  redblackt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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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6  20: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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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반적으로 뒤에 처리해야 할 일을 ‘뒷일’ 이라 읽고 표기한다. 이는 ‘뒤’ 와 ‘일’ 사이에 사이시옷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우리집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 집 역시 ‘뒷집’ 이라 하는데 이 역시 ‘뒤’ 와 ‘집’ 사이 사이시옷이 포함된 마찬가지의 경우다. 국어에서 단어와 단어가 만나 새로운 단어가 될때 발음이 달라 지는 경우 사이시옷을 포함하여 표기한다. 달리 말하자면 사이시옷은 발음과 발음사이의 부드러운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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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충분히 인지 하고는 있더라도 구체적으로 따져보지 않아 그 존재가 잘 드러나지 않는 국어의 ‘사이시옷’ 과 같은 길이 우리 주변에 있다. 바로 부천시청 맞은편 은하마을 아파트 사이에 있는 ‘사이시옷길’ 이 바로 그것이다. 사이시옷길은 계남로와 길주로 사이에 위치해 있다. 차량의 통행이 불가능하며 주민 산책로로 자주 애용되고 있는 길이다. 정작 그 길을 이용하는 시민들 조차도 ‘사이시옷길’ 의 이름을 인식하지 못한채 걷고 있을만큼 사이시옷길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국어의 ‘사이시옷’ 과 많은 면이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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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아파트들 틈에서 잠깐이나마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사이시옷길이 그 이름처럼 지역과 지역사이, 사람과 사람사이를 연결해주는 예쁜길로서 더 많은 주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게 되길 기대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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