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지 않아?” “올 것이 왔다 싶으니까 아무렇지도 않아요”
부부 동반 치매를 소재로 다룬 영화 ‘로망’의 대사다. 암보다 무서운 불치병이라는 치매,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지난 4월 2일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장년층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제1기 치매 돌봄 전문가 교육’ 수료식을 가졌다.

▲ 치매 돌봄 전문가 과정 교육 수료식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 발병률이 높아지고 치매 환자와 가족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지만 치매에 대한 이해는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다. 치매돌봄 전문가 과정은 치매의 특징, 치매환자를 위한 정책소개 등은 물론 소사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치매 파트너 교육으로 수료생들을 치매 파트너로 임명했다.

교육생 김○○ 씨는 “치매는 가족력이 있거나 특별한 사람만 걸린다고 생각했는데 노인 10명 중 1명이 걸리는 흔한 질병임을 알았다. 치매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고, 다음번에는 배우자가 듣게 할 예정”이라고 했으며, 교육생 박○○ 씨는 “가족 중 환자가 있어 오랜 병수발로 웅크러져 있었는데 교육을 받으러 올 때마다 가슴이 부풀어 오르고 시간 시간마다 감사했다. 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활동해야겠다는 적극적인 생각도 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견학

이장섭 노인복지과장은 “치매에 대해 미리 걱정하기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는 치매 돌봄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기 치매 돌봄 전문가 과정은 9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twohappylife.bucheon.go.kr)를 참고하거나 인생이모작지원센터(복사골문화센터 3층)를 방문 또는 전화(032-625-4793~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노인복지과 인생이모작지원센터 032-625-4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