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특성을 ‘지역학’으로 만들자는 한, 중, 일, 인문학 포럼이 서울신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지난 2월 16일 개최되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고 서울신학대학교 인문도시 부천사업단 이희용 교수가 주관한 이날 국제 포럼에서는 ‘지역학과 지역 공동체’란 주제로 진행됐다.

우에스키 교수는 지역학의 탄생과 사회문화적 의미로 세계화와 지역화가 동시적이다. 상호간에 영향을 미치면서 진행하는 현상을 세계화라고 말하지만, 글로컬화(Glocalization)야말로 현대사회와 문화의 동태를 특징지어 보려는 사고방식이며, 지역의 특색과 특성을 고려해나가는 흐름인 지역화 (localization)"라고 말했다.

다케시 교수는 ‘스포츠와 도시브랜딩’ 이란 주제로 가나가와 현 야마모토 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여자축구팀을 창단하여 우승을 계기로 야마모토시를 브랜딩화하여 저출산, 고령화, 인구 유출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이 도시는 거액의 부채를 안고 있었지만, 스노우보드 등의 스포츠 문화를 통하여 로컬이면서 동시에 글로벌이기도 한 새로운 지역 마을 만들기를 전개하고 있다" 고 발표했다.

중국 길림대학 장무량 교수는 "‘중국 유가사상이 다문화적 공동체 의식에 미친 영향’에서 유가 사상은 인간 지식 창생의 ‘문화’ 이해에 있어서 외형적으로 볼 때 필연적으로 가장 광범위한 포용성을 말해주는 ‘화이부동(和而不同) 의 문화형태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부동’의 ‘문화’ 이해는 세계 다원문화공동체 발전과 건설을 추진함에 있어서 적극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진정한 인간의 내재성이 문화양태로 능히 나타나는 것은 필연적으로 진실하게 드러나는 ‘참(眞)된’ 문화와 부합되는 것이다. 유가문화는 그 처음 출발당시부터 원시문화와 직접적이고 완전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는 국내외 지역학 연구자를 비롯해 부천문인협회, 부천작가회의, 학생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새로운 신생학문인 지역학에 대하여 관심을 가졌으며, 이런 결실들이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발전하는데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우리지역 부천을 어떤 ‘지역학’으로 만들어 낼 것이며, 도시를 세일즈 하여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는가 연계했다.

하반기에 2차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부천 시민이 참석하여 논의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