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역곡2동주민센터에서는 지난 12일과 14일 2일에 걸쳐 가정불화 등으로 무기력증을 앓으면서 주택 내 쓰레기를 쌓아놓고 지내는 집을 찾아가 쓰레기 및 낡은 가구 수거 등 집청소를 실시했다.

역곡2동복지협의체를 비롯하여, 역곡2동 주민자치위원회, 역곡2동 시민방재단 등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함께 집 안팎에 쌓인 쓰레기를 청소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을 깨끗이 정비했다.

이 집은 6~7년 전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간 후 그대로 방치되어 쓰레기더미가 쌓여있으며, 반지하 방에 누수가 심하고 난방이 되지 않아 곰팡이 냄새가 심하게 나는 등 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었다.

이에 역곡2동주민센터에서는 단체원들과 함께 자원봉사단을 구성하여, 부천새길협동조합에서 차량을 협조 받아 집 안의 쓰레기를 치웠다.

청소 작업 이후에는 부천시의 햇살하우징 사업을 통해 집 누수 및 난방 공사를 지원할 예정이며, 역곡2동복지협의체에서는 간이침대, 세탁기 등 생활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역곡2동주민센터에서는 사례 발생 이후 주기적인 가정 방문 및 이웃돕기 후원물품 지원으로 동절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본인 스스로 삶의 의욕을 갖고 자립할 수 있도록 자활사업 연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역곡2동복지협의체 유정숙 위원장은 “우리 주변의 이웃이 이렇게 힘들게 지내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깨끗한 주거환경을 만들에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집 누수 및 난방 공사가 빨리 진행되어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역곡2동 오미자 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원봉사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이웃을 적극 발굴․지원하여 이웃 간에 정이 넘치는 동네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역곡2동, 032-625-5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