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을 소재로 한 “60人, 부천을 노래하다” 시집이 한글과 영문으로 번역하여 출판되었다. 문학창의도시를 기념하여, 부천문인협회, 부천작가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이자, 부천을 사랑하는 시인들이, 부천의 골목골목 이야기들을 시로 쓴 작품들이다. 안금자, 금미자, 고경숙, 황상희, 홍명근, 유부식 등 60명의 시인들은 원미산의 봄, 성주산, 자유시장, 여우고개, 심곡천, 중앙공원, 대장동을 비롯하여 부천의 살아있는 이야기들을 시(詩)화 하여 세계의 독자들 곁으로 다가갔다. 

이 작품을 영문으로 번역한 시조 시인이자 영문학 박사 우형숙 교수는 숙명여대와 세종대에서 30여년 번역 문학을 강의했다. 현재 국제 펜 번역위원이자 부천 문학창의도시 운영위원이다. 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장을 맡고 있다.

시인이자, 번역가 하버드대학교 한국문학재단 데이비드 맥켄 교수는 “시 모음집은 우리를 부천으로 속속 안내해주고, 부천 시인들이 쓴 작품을 통해 주변 세계와의 어울림을 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 시집의 작품들은 부천의 옛 모습과 현재의 새 모습을 우리에게 풍성히 보여주고 있다. 작품들을 접하게 되면, 우리가 한국의 부천에 있건, 수천 마일 떨어진 도시에 있건, 역사를 생각하게 되고 현재의 도시 생활을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동양의 아름다운 문화 전파에 힘쓰는 맥켄 교수는 "한국인들은 지금까지 서양 문화와 서양 문학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영어를 말하고 영시를 이해할 수 있는 한국인이 아주 많은 것처럼, 서방세계도 한국의 시를 읽거나 알게 되면 좋겠다"고 서문을 썼다. 

부천을 노래한 시를 읽고, 부천을 읽을 수 있는 이 시집은 상동도서관에서 ‘오키나와’와 전 세계 창의도시로 책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