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의 무병장수와 풍요를 기원하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깊은구지 도당제’가 지난 10일 3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도당제는 오전 9시 성주산 제1약수터 조팝나무 앞에서 「산신제」를 시작으로 10시에 윗 고목나무(심곡본동 622번지)에서 「목신제」를, 11시에 아랫 고목나무(심곡본동 605번지)에서 「대동제」를 실시했다.

조선시대 중엽부터 전해 내려오는 도당제는 격년제로 홀수 해에 개최되며, 음력 10월 초순 택일하여 실시한다. 도당제 추진위원회는 마을 원로들이 당연직으로 위원에 위촉되나 집안에 흉사나 질병이 있는 사람은 제외되며, 위원 중에서 호선하여 당해 행사를 주관할 앉은당주와 선당주 각 1명씩을 선출한다. 당주는 자신들의 사주를 가지고 도당제 개최일을 잡는다

도당제는 산신제, 목신제, 대동제 순으로 진행하며 동행한 무녀가 메조밥, 오곡잡곡, 굵은 소금을 주위에 뿌려 잡귀를 몰아낸다. 차림 음식에 날고기가 있는 이유는 과거 이곳이 골이 깊어 맹수가 많아 이를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깊은구지 도당제 추진위원회 최영철 위원장은 “제를 위해 며칠 동안 정성스럽게 준비를 했다”며,“조상님들이 물려주신 우리 마을의 전통을 이어가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제례의 준비과정과 절차는 사단법인 삼신교재단 한국제례연구원 김성현 이사장이 맡아서 진행하였고, 우리 마을 스토리텔링사업 창소년기획자(가톨릭대 소속)에 의해 자료를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다.

[소사구 심곡본1동주민센터 032-625-6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