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목)부터 11일(월)까지 5일간 개최되는 제15회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2013)은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시청 일대에서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애니메이션 유토피아를 이루어 가고 있다.

▲ 가이낙스 마스터클래스

10일(일) 부천시청에서 가이낙스 최초로 ‘야마가 히로유키’, ‘아카이 타카미’, ‘다케다 야스히로’, ‘사다모토 요시유키’와 ‘아사오 요시노리’ 5인의 대담이 이루어졌다. 가이낙스 30주년 기념 마스터클래스는 2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첫번째 순서에서는 가이낙스의 설립 배경 및 멤버들이 어떻게 모이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왕립우주군: 오네아미스의 날개>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계기들이 자세히 전해졌다.
2부의 시작은 지금의 가이낙스를 존재하게 한 <에반게리온>의 이야기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처음 등장 인물이 모두 여자였다는 뒷 이야기를 전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서 진행된 질의 응답 시간은 홍보대사 데프콘의 질문으로 시작되었고, 관객들은 평소 궁금했던 가이낙스 작품들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가이낙스 대표 ‘야마가 히로유키’는 “애니메이션은 보는 것보다 만드는 것이 훨씬 즐겁다. 지난 30년동안 즐거운 인생을 살았다.”며 학생들에게 “물론 어려운 난관도 있겠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며 즐겁운 인생을 살라”고 덧붙였다. 또한 몇일 전 한국의 <구름빵> 애니메이션을 봤다는 ‘아카이 타카미’는 “한국의 새롭게 태동하는 작품을 보면서 도전을 받는다. 애니메이션 업계의 30년 베테랑이지만 계속 새롭운 작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특히, 마스터클래스 후 사인을 받고자 늦게까지 기다리는 국내 팬들을 위해 일정에도 없었던 깜짝 사인회를 열어 남아있던 100여명의 팬들을 환호케 했다.

▲ 글로벌 4인작가와의 만남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진행된 ‘글로벌 4인 작가와의 만남’ 시간은 감독과 관객이 함께 웃고 떠드는 즐거운 소통의 시간이 되었다. <피부색 꿀>에 나오는 콜라와 <요푸공의 아야>의 맥주를 마시며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진지하지만 재미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만남에는 ‘융 헤넨’ 감독, ‘마르그리트 아부에’ 감독, 만화가 ‘최규석’과 만화가 ‘김병수’교수가 참석하여 소소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 홍보대사 데프콘의 사인회

부천시청에서는 홍보데사 데프콘의 사인회도 진행됐다. 바쁜 일정 중에도 데프콘은 먼저 가이낙스 전시장을 둘러 본 후 사인회 시간을 가졌다. 관객들은 같은 애니메이션 팬으로서의 친근감을 표하며 즐거워했고, 데프콘도 특유의 편안함으로 팬들을 맞이했다.

11일 오후 7시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진행되는 폐막식을 끝으로 애니매이션 유토피아의 대장정의 막이 내린다. 폐막식에는 전 세계 30개국 1,112편의 출품작 중 본선에 진출한 65편에 대한 심사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PISAF2013 대상 수상작 상영을 마지막으로 5일간의 축제는 화려하게 마무리된다.

한편 올해로 15회를 맞는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11일(월)까지 부천시청과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전 세계 30개국 180편의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전시, 공연, 체험행사 등을 진행되고 있으며 그 어느 해보다 즐겁고 환상적인 애니메이션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