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 달이다. 정리와 마무리가 필요한 때에, 그간에 배우고 익힌 솜씨를 선보이는 자리가 적지 않다. 특별히 생활문화예술 분야에서 꾸준히 갈고 닦은 실력으로 공연과 전시를 마련한 행사가 있다. 바로 부천문화원의 ‘문화가족예술제’이다.

▲ 송내어울마당 4층에 자리한 부천문화원(032-651-3739) 모습.

부천문화원은 경기민요, 해금, 대금, 가야금 등의 전통문화강좌와 서양화, 비즈공예, 캘리그라피 등의 동아리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강좌는 매해 2월에 시작하며 주 1회 2시간 수업으로 진행된다. 문화강좌는 월 1만5천원, 동아리 강좌는 월 2만원 ~ 5만원으로 부담 없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하고 배울 수 있다. 그리고 12월에 예술제를 통해 한 해 동안 배운 것을 시민들과 나누고 있다.

▲ 문화가족예술제 팸플릿에 소개된 공연 및 전시 강좌.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부천문화원의 문화가족예술제는 ‘우리들의 하루하루를 담았습니다'라는 주제로 문화원의 전통문화강좌 및 동아리(자율형)강좌 수강생의 공연과 작품 전시회로 구성하였다. 오는 12월 7일오후 5시 30분 송내어울마당 솔안아트홀에서 진행된다. 별빛합창단, 우리춤, 해금, 클래식기타, 대금, 통기타, 쳄버오케스트라, 플롯, 경기민요, 훌라댄스, 가야금 모듬북(난타) 등의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문화가족작품전은 12월 7일 오후 5시 오픈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송내어울마당 지하1층 아리솔갤러리에서 이어진다. 전통음식레시피, 서예, 캘리그라피, 플로리스트, QR코드·기초영상편집, 꽃차소믈리에, 비즈공예, 드로잉, 서양화 등으로 여러 가지 볼거리가 기대된다.

▲ 부천문화원이 자리한 송내어울마당 전경

악기를 연주하고 그림을 그리는 등의 문화 활동은 삶의 소소한 행복이며 의미가 되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한 해 동안 즐겁게 배우며 문화예술 역량까지 키운 이들의 열정이 담긴 공연과 작품을 보며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새해의 도전을 받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공연과 전시 관람으로 생활 속 문화예술의 소소한 행복도 누려보자.

▲ 부천문화원 제18회 문화가족예술제 포스터

부천문화원 651-3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