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는 지난 7일 원미구청장실에서 외국인 쉼터에 거주하는 다문화 편모가정인 펠○○(필리핀, 31세) 씨에게 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메리츠화재는 회사 창립 91주년을 맞이하여 어려운 이웃의 걱정해결사업 후원금 5천만원을 원미구청에 전달했는데, 일부가 소외 이웃의 걱정해결에 지원된 것이다.

3년 전 한국인과 결혼해 한국에 온 펠○○ 씨는 남편의 가출 후 홀로 아이를 출산했다. 이를 딱하게 여긴 이웃주민의 제보로 원미구 사회복지과는 그녀를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해 도움을 주었다. 월세를 내지 못해 쫓겨나게 된 월셋방, 난방을 하지 못해 한겨울에도 냉방에서 지내야 했던 지난 겨울, 임신으로 인해 일용직 일조차 하지 못하게 된 그녀를 위해 부천이주민센터 외국인 쉼터에서 지낼 수 있도록 주선했다.

원미구 사회복지과는 출산을 돕기 위해 적십자 봉사회, 홀트아동복지회에 후원을 신청하고, 다문화여성 출산비 등을 지원해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지난 6월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였고 아직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그녀를 위해 국적 취득시까지 아기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출입국사무소에 협조를 요청했다.

윤인상 원미구청장은 “메리츠화재의 걱정해결 후원금으로 어려운 사람의 모든 걱정을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공적지원을 받지 못하는 다문화가정의 여성과 아기에게 전달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며, 전달식에 참석한 메리츠화재의 김성국 단장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원미구 사회복지과 032-625-5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