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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관심에서 시작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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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0  11: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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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있는 불쌍한 아줌마 좀 도와주세요~”
그윽한 국화 향기로 가을의 정취가 완연하던 어느 날, 길거리에서 자주 쓰러지고 이상증세를 보이는 이웃주민이 있다며 통장님을 통해 김미소(가명)님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되었고, 확인결과 바로 전날 다시 쓰러져 119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여서 병원을 방문해 김미소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불행의 전주곡이 된 결혼

김미소(가명)님의 삶은 불우한 어린 시절로 시작하였습니다. 가정불화와 극심한 가난으로 인해 남들보다 많이 배우지도 못하고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냈고, 그런 김미소님에게 청소년기의 유일한 도피처는 가출과 방황이었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김미소님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싶어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예쁜 딸도 낳았습니다. 그런데 불행은 김미소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행복할 줄 알았던 결혼생활은 남편의 무능력과 폭력으로 인해 새로운 불행의 시작이 되었고, 참다못해 결국 토끼같은 딸을 집에 두고 무작정 가출을 하여 타지로 도망을 가게 되었습니다.

일단 숙식해결이 가능한 곳에서 일을 시작하였고 그렇게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밤마다 자식을 버렸다는 자책과 결혼에 실패했다는 절망감에 매일같이 몸부림치며 괴로워하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심적 괴로움이 조금씩 잦아들 때쯤 김미소님을 잘 챙겨주는 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가진 것은 없지만 항상 먼저 생각해 주는 사람이 있어 김미소님은 다시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다시 찾아온 불행

어릴 적부터 줄곧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던 김미소님의 삶도 현재의 남편과 10여 년 동안 서로를 챙겨주며 함께 생활하면서 처음으로 행복이란 감정을 느끼며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행은 김미소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김미소님은 두 번의 교통사고를 당하였지만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도움을 주고자 보상금을 받고 모두 조기퇴원을 하였고, 고액의 뇌 검사도 미루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훗날 다시 불행을 불러오는 계기가 될 거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습니다.

이후 김미소님은 갑자기 길거리에 쓰러지거나 자주 가는 길도 찾지 못하였고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하는 등 점점 이상증세를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119로 병원에 갔지만 고액의 검사비가 든다는 말에 다시 바로 퇴원을 하였고, 그러는 동안 증상은 점점 더 심각해져 갔습니다.

얼마 후 김미소님은 다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였고, 긴급하게 검사를 실시한 결과 뇌경색으로 진단이 나와 빠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뇌경색의 발병 위치가 인지와 언어를 담당하는 부분이라는 담당의사의 말을 듣고서 그제야 그동안 김미소님이 보였던 이상행동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하는 동안 김미소님은 함께 살고 있는 남편이 아픈 본인을 버리고 갈 것 같은 불안감이 심해져 입원치료를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웠습니다. 퇴원 이후에도 불안감으로 인해 상태가 더 악화되어 집에 화재가 나도 불을 끄지도 못하고 그을음이 가득한 집안을 맨발로 다니거나 길거리에 있는 담배꽁초를 주워서 피우고 다니며 술을 주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는 등 이상행동을 계속 하였습니다.


사례관리와의 만남

더 이상 김미소님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어 남편을 설득하여 정신과병원에 입원하도록 하였고, 병원 진료비와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초생활수급도 신청하였습니다. 현재 같이 살고 있는 남편은 아직 전부인과의 서류정리가 되지 않아 수급신청이 지연되는 상황이었고, 수급자가 되기 전에 나온 병원비 지원을 위해 긴급지원사업도 신청하여 의료비를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긴급하게 입원한 정신과 치료비용과 심리 검사비는 동 복지협의체의 모금액으로 김미소님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였습니다. 이후 김미소님은 다행히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정신과 병원을 거쳐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어 병원비 부담도 덜게 되었습니다.

의지할 곳이라고는 현재 같이 살고 있는 남편밖에 없어 남편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김미소님의 지지체계를 확대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를 신청하면서 헤어졌던 딸에게 연락하여 부양의무자로서의 역할을 부탁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성인이 된 딸은 착하고 바르게 자라 선뜻 어머니인 김미소님을 만나주었고, 앞으로 부양의무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관계가 단절되었던 딸은 김미소님의 수급비를 관리해주며 딸로서 최소한의 역할을 해주었고, 그동안 함께 살았던 남편도 옆에서 간병하며 살뜰히 챙기자 본인을 버리지 않는다는 확신이 생긴 김미소님은 차츰 안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지역사회의 관심과 다시 찾은 ‘미소’

현재 김미소님은 병원에서 계속적으로 약물치료와 재활치료를 받고 있으며 가끔 외출도 하면서 빠르게 회복중입니다. 만약 김미소님의 사연을 통장님이 전달해 주지 않았다면, 검사를 받지 않고 퇴원한 이후의 상황을 주변에서 정확하게 전달해 주지 않았다면 지금 김미소님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요?

통장님과 지역주민들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작은 관심들이 모여 김미소님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게 되었고, 그것이 결국 김미소님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로 이어져 다시금 김미소님이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례관리와 함께 하면서 김미소님은 검사와 치료를 받게 되어 뇌경색도 빠르게 호전되었고, 오래도록 가슴속에만 묻어두고 연락도 해보지 못한 딸과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놀라운 기적은 바로 주변의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의 작은 목소리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놀라운 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례관리가 지역사회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변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립니다.

춘의동 양유정 통합사례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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