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10인승 버스 2대로 부천시 소사와 신천리를 오가던 소신여객, 80년이 넘는 세월을 지나며 부천 시민의 발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금은 1000여 명의 임직원이 456대의 시내버스를 33개 노선에서 운영 중이다. 매일 실어 나르는 승객은 약 51만 명이다. 부천의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합치면 약 1000여 대 정도 된다. 그중에서 소신여객이 약 45%를 차지한다.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밀도를 보이는 부천이라 출퇴근길의 교통 체증은 심한 편이다. 열악한 교통 환경이지만 소신여객은 부천시 대중교통의 맏형이자 선두주자로 묵묵히 시민의 발 노릇을 하고 있다.

소신여객은 지난해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이 개통되며 이에 따라 7-2, 7-3, 22번 등의 시내버스 노선을 지하철역과 편리하게 연계되도록 노선을 변경했다. 아울러 6-1번에 중형버스를 투입해 전철과 버스의 환승을 편리하게 하였으며, 이러한 중형버스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버스요금 환승제와 다른 지자체보다 정류장 간격이 좁은 운영환경 등 여러모로 경영이 쉽지 않지만, 소신여객 임직원들은 시민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서비스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직원이 행복해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1일 2교대 근무제를 도입, 기사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한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시한다.

또한 기사들의 과속과 신호위반을 철저히 단속해 안전한 버스운행을 보장한다. 새벽마다 주요 정류장을 회사에서 직접 점검하고, 오래된 차량은 조기에 폐차시켜 시민들이 보다 좋은 버스를 타도록 노력한다.

소신여객 여광혁 대표는 “부천시민의 발이 되어 일하고 있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며 “경영상황이 쉽진 않지만, 한 명의 시민이라도 더 편하게 버스를 이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