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YO)리 5가족사진

“오늘은 엄마와 처음으로 칼을 이용해 당근을 잘게 썰어보았어요.”,  “동생과 엄마와 함께 해삼 모양의 궁중 만두(규아상)을 만들어 보니 정말 재미있어요.”, “제가 만든 어복쟁반(평양지방 향토음식)을 어르신께서 드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들과 엄마는 요리로 정(情)을 조리하고 있었다.

▲ 가족이 만든 궁중요(YO)리 어복쟁반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2018년 3월부터 12월까지 총 10회기), 상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YO!만세!”가족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관 근처의 요리학원(육문주요리학원)에서 ‘궁중요리’로 가족과 함께 요리사의 꿈도 키우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요리 나눔도 실천하는 요리프로그램이다. 우리 고유의 전통 요리를 부모와 아이, 모두 5가정이 참여하여 가족 관계의 정(情)을 만들고, 요리가 완성된 후에는 지역사회 독거 어르신들에게 나눔의 정(情)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 요(YO)리하는 엄마와 딸

요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는 “직장생활로 인해 따로 시간을 내어 아이와 함께 추억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평소 접하기 힘든 궁중요리를 가족과 같이 체험하니 배움의 기회도 되고 나눔 활동으로 큰 보람까지 느낀다.”고 말했다. 다른 어머니는 “우리 아이가 배운 요리를 집에 와서도 응용해 가족들에게 직접 만들어 주기도 한다. 가족들이 매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도 행복해한다”고 전했다.

▲ 요(YO)리 나눔전달

아이들 또한,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다. 재료를 직접 손질하고 장식하며 특히 처음으로 잘한다는 칭찬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며 “정성스럽게 만든 요리를 우리 마을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뜻깊었다. 우리 할머니와 할아버지께도 만들어 드리고 싶다.”며 즐거워했다.

요리란, 식품이 조리에 의하여 만들어 지는 것. 즉, 완성되어 그릇에 담겨져 있는 음식을 가리키는 것이다. 또한, 요리는 만드는 그 자체도 재미있지만 만들어진 음식을 혼자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완성된 정(情)이 바로 요리다.

▲ 요(YO)리하는 자매

상동종합사회복지관의 'YO!만세!요리프로그램' 조우인 복지사는 "사람과 사람사이에 생기는 정은 음식이다. 본 프로그램에 가족이 장기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요리활동에 대한 재미뿐만 아니라 그동안 몰랐던 장점도 새롭게 알아가면서 가족 서로에게 집중하는 것 같다.”며 “가족이 만든 요리를 지역사회에 나눔 실천하는데에도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동종합복지관은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만들기’, ‘가족 롤링페이퍼 작성하기’등 추가(에피타이저) 활동으로 가족과의 소통을 위해 함께 같이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풍성하게 진행하고 있다.

부천상동종합사회복지관 252-0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