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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통을 마을에서 나누는 '곰팡' 동아리매월 1회 발효 관련 다양한 나눔활동 펼쳐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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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27  11: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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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와 부패, 썩는 것은 매한가지이다. 그러나 사람이 먹어서 이로우면 발효고 해로우면 부패라고 부른다.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작용이라는 측면에서는 발효나 부패나 같은 과정이지만 이 과정에서 사람에게 해가 되는 독소를 뿜어내면 부패가 있고 사람에게 유익한 곰팡이를 만들어 내면 발효가 되는 것이다. 한국은 예로부터 이 발효 과학을 음식에 반영해 활용하고 있는 나라이다. 발효는 김치, 각종 장류, 젓갈, 식혜, 전통주 등 우리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음식, 양념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개강좌 모습  
▲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개강좌 모습
이런 발효음식의 개발과 보급을 통해 건강한 몸, 마음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동아리가 있다. 2017년 공간 ‘옴팡’에서 제1기 발효강좌를 열었고 그 후 조직된 동아리 ‘곰팡’이 2018년 부천시 마을 만들기 주민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이 동아리는 매월 1회 발효 공부와 함께 지역 사회에서 발효와 관련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 '땀내기 약' 만들기 위한 학습 중인 곰팡 회원들  
▲ '땀내기 약' 만들기 위한 학습 중인 곰팡 회원들
9월 에는 ‘땀내기 약(감기약)’ 만들기 강좌가 진행됐다. 14명으로 이루어진 ‘곰팡’ 동아리 회원들은 지난 4월부터 보리막장, 모주, 두견주, 심보환 등을 만들어왔으며 이번엔 환절기에 대비한 전통 감기약 만들기에 도전한 것이다. 이 모임은 발효뿐만 아니라 음식과 건강에 대한 인문학 공부도 함께 하고 있다. 파뿌리, 뽕나무 껍질, 생강 말린 것, 대추, 옥수수수염, 족두리풀 등이 들어간 '땀내기 약' 다리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족두리풀인 세신 냄새가 강하게 난다. 2시간 정도를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이 땀내기 약은 매운맛이 순화된 맛으로 첫 느낌은 탁 쏘는 맛이 나지만 뒷맛은 청량감을 준다. 따듯하게 한 잔 들이키면 땀이 절로 나올 것 같다.

“제가 장을 한 번도 담가 본 적이 없는데... 이제 장도 담그고 식혜도 만들고 술도 가끔 빚어 손님들을 접대해요. 발효에 대해 배웠던 내용이 내 삶에도 스며들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권할 수 있어 참 의미 있는 활동인 것 같아요.” 곰팡 회장 김지영 씨의 소감이다. 동아리 회원들만을 위한 활동을 넘어 전통 발효 음식의 중요성과 먹거리 문제에 대한 고민을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있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요리 강좌와 초등학생들과 함께하는 요리경연대회, 춘의 복지관과 함께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좌, 춘의동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개강좌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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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열린 ‘누룩 소금과 치즈 두부’ 만들기 공개강좌에도 예상했던 인원보다 많은 사람이 연락을 줘서 우리 사회에서 바른 먹거리와 발효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주문과 동시에 뚝딱 만들어지는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세대이지만 슬로우 푸드의 진가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좀 귀찮고 기다려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발효 음식을 만난다는 것은 우리들 삶에 쉼표하나를 찍는 여유를, 그 여유로 인해 더 높이 멀리 갈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발효야! 만나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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