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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사람 책(Living Book)' 을 읽어보셨나요?"'다감도서관' 사람이 책이 되어 독자들과 이야기하는 독서프로그램 운영
김영미 시민기자(복사골)  |  samal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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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7  21: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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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책'을 읽은 독자들  
▲ '사람 책'을 읽은 독자들
'사람 책(Living Book)‘이란, 사람 스스로가 한 권의 책이 되어 독자들에게 자신의 지식과 경험, 정보 등을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해 주는 독서프로그램이다. 독자들은 도서관에서 준비한 사람 책 목록을 살펴보고 읽고 싶은 사람 책을 선택해 사람 책과 40분 동안의 대화를 나눈다. 보통 4~5명이 한 그룹이 되어 한 명의 사람 책을 만난다.

  ▲ '사람 책' 함춘호기타리스트를 읽는 독자들  
▲ '사람 책' 함춘호 기타리스트를 읽는 독자들
지난 8월 27일 복사골문화센터 4층 다감도서관에서 ‘숨 쉬는 사람 책- 우리 동네 사람 책’이 진행되었다. 이날 공개한 사람 책은 부천 관내에서 거주 활동하는 우리 동네 사람 함춘호(기타리스트·서울신학대 교수), 박종숙(부천출신시인·윤동주문학상), 김병철(부천독립서점 오키로미터북스토어 대표)이였다. 종이 책에서 느낄 수 없는 ‘사람 책’ 테이블에 4~5명의 대출 독자가 모였다. 이때부터는 온전히 사람 책과 독자의 몫이다. 독자는 사람 책의 생생한 이야기와 경험, 생각을 직접 들으며 궁금한 점을 바로 물어 볼 수 있고, 사람 책은 자신의 경험과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함춘호 기타리스트 사람 책 테이블에서는 ‘음악보다 더 감미롭고 시보다 더 감성이 풍부한 건 사람들의 생활이야기다.’라고 독자에게 말해준다.

  ▲ '사람 책'박종숙시인을 읽는 독자들  
▲ '사람 책' 박종숙 시인을 읽는 독자들
1차 대출 사람 책과의 대화질문이 40분 지나면 2차 대출 사람 책과 만날 수 있다. 부천소사출신 박종숙 시인 사람 책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이야기 한다. ‘42살에 고등학교 입학하고 45살에 대학에 들어 간 나는 두려움 없이 열심히 살았다. 생사를 넘나드는 병을 앓고 난 뒤의 하루하루는 날마다 받는 선물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사람 책과 독자들이 이야기를 제대로 할까,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지만 그럴 염려는 없다. 사람들은 마주 앉자마자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 '사람 책'김병철오키로북스대표를 읽는 독자들  
▲ '사람 책' 김병철 오키로북스 대표를 읽는 독자들
함춘호 기타리스트를 대출한 독자 김미순씨는 “작은 모임이라 질문하기가 좋고 몰입도가 좋아 알찬 시간이었다.”고 했다. 3차사람 책 대출은 시간이 여의치 않아 만날 수 없었다. 다감 도서관 문화진흥부 신나리씨는 “부천시가 문학창의도시에 지정됨에 따라 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부천문화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11년도에 시행한 이후 2018년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0월에는 고등학교에서 사람 책을 대출할 예정이고, 11월에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사람 책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람 책‘은 덴마크 출신의 사회운동가 로니 아베르겔이 2000년 한 음악 페스티벌에서 선을 보인 뒤 Living Library(리빙 라이브러리)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는 2010년 상륙했다. 기술이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그 기술이 사람들의 능력을 대신하게 되는 미래 중심에도 여전히 사람이 있다. '사람 책'이 있다. 사람도서관 ’다감‘이 있다.

부천문화재단 다감도서관 320-6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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