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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이제는 국가가 책임집니다!부천시 치매안심센터 치매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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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2  20: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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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보건센터의 치매안심센터 모습  
▲ 오정보건센터의 치매안심센터 모습
라틴어로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치매는 가장 비참한 노인성 질환 중의 하나이다. 흔히 말하는 기억력이 떨어지고 깜박하는 정신이 없는 건망증과는 다르게 새로운 기억이 뇌에 입력이 잘 되지 않는 증세이다. 기억력 저하는 물론, 방향감 상실, 야간에 배회한다거나 변을 가지고 노는 등 '노망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인격의 변화, 우울 등과 같은 감정의 변화, 환각, 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한 개인에게도 아픔이지만 돌보는 가족들에게도 충격이고 고행이다. 그러기에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4명은 암이나 뇌졸중보다 치매에 걸리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2016 노령층에서의 건강정보이용 현황 조사 연구, 보건사회연구원). 자신이 치매에 걸리는 고통도 고통이지만 자신들로 인해 가족에게 말로 표현 못 할 ‘치매 수발들기’를 시킬까 싶어서이다.

  ▲ 경로당에서의 치매예방프로그램 진행 모습  
▲ 경로당에서의 치매예방프로그램 진행 모습
부천시는 이런 치매로부터 개인과 가족이 받는 고통과 부담을 국가가 책임지는 ‘치매국가책임제’의 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부천시보건소, 오정보건센터, 옥길동 100세 건강실 등 3곳에 임시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는 3곳의 임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경로당을 순회하며 치매 조기 검진 및 등록과 기존의 치매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배회인식표 배부, 치매 인식개선 교육, 인지재활프로그램 운영, 치매 가족들을 위한 헤아림 가족교실과 자조 모임 등 치매 예방관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은 치매예방프로그램인 만다라 색칠하기  
▲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은 치매예방프로그램인 만다라 색칠하기
“경로당 어르신들이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세요. 저희가 생각했던 것 보다 치매예방 체조를 좋아하셔서 의외였어요. 치매예방과 조기검진 목적을 가지고 경로당을 순회하는데 어르신들은 젊은이들이 와서 웃을 수 있는 시간을 함께 가지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오정보건센터의 치매안심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종원 씨가 털어놓는 현장의 이야기이다.

트로트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하는 ‘치매예방 체조’와 만다라 색칠하기는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치매예방 프로그램이다. 뇌와 손발을 써서 몸의 움직임을 돕는 것뿐만 아니라 젊은 상담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움으로 치매를 성큼 물러나게 해주는 듯하다.

  ▲ 어르신들이 치매예방을 위해 쓰는 감정일기  
▲ 어르신들이 치매예방을 위해 쓰는 감정일기
치매안심센터에는 중앙치매센터에서 각 파트별 심화교육을 받은 간호사, 작업관리사, 사회복지사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팀을 이룬다. ‘밥 맛있게 먹어다 화장지 빠스 만들기 체조하기 글씨 공부하기’라고 쓴 한 어르신의 감정일기가 눈에 들어온다. 기억력 활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늘 무엇을 했는지를 쓰는 일기에 삐뚤빼뚤 쓴 글씨에서 어르신의 연세와 그날 활동이 연상된다. 새로운 기억을 뇌에 입력하기 위해서 자신이 오늘 무엇을 했는지를 인지하고 기억해 내는 것은 치매예방활동에 중요한 부분이리라.

치매예방을 위해서는 3.3.3을 실천하면 좋다. 이른바 3.3.3 치매예방수칙이다. 일주일에 3번 걷고, 생선과 채소 위주의 식사를 거르지 말고, 부지런히 읽고 쓰는 3권과 절주, 금연, 뇌 손상 예방의 3금, 건강검진, 소통, 침해조기검진의 3행이다.

100세 인생이다. 한국은 현재 전체 인구의 14.47%가 65세 이상에 해당하는 고령사회이다(행정안전부 2018년 5월 기준). 고령사회에서 누구나 꿈꾼다. 무병장수(無病長壽)를. 그러나 현실은 유병장수(有病長壽)이다. 전국 65세 이상 노인들의 치매 유병율은 9.94%로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2017 치매 연차보고서, 중앙치매센터). 단순히 내가 아픈 질병이 아닌 내 가족의 삶과 생활을 흩트릴 수 있는 이 치매에 국가가 책임을 다하겠다고 나선 일이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내 가족이 치매가 의심된다면 치매안심센터를 두드려보자. 당신만의 책임이 아니다. 국가가 당신의 짐을 나누어줄 것이다.

부천시는 오는 28일 옥길동 LH아파트단지 내에 인지재활프로그램실과 검진실, 치매환자 가족 쉼터 등을 갖춘 ‘소사치매안심센터’를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오정보건센터 어르신건강팀 625-4360, 4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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