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한낮의 불볕더위가 조금은 누그러진 저녁에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작은 공연이 열렸다. 바로 소풍터미널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거리로 나온 예술’ 공연이다. 밴드 연주와 노래 소리에 터미널과 쇼핑센터를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멈췄다. 소박한 공연이지만 잠시 관객이 된 시민들은 박수로 호응했다.

▲ ‘2018 거리로 나온 예술’ 공연 모습(7월 14일, 소풍터미널 야외무대)

이런 공연을 접하면서 ‘비록 아마추어지만 나도 무대에서 공연하고 싶다.’는 시민도 있을 것이다. 요즘은 길거리 공연인 ‘버스킹’이 적지 않지만 아무 곳에서나 공연을 할 수는 없어 공연 기회나 무대를 찾는 이들이 많다. ‘거리로 나온 예술’은 재능 있는 아마추어 팀과 개인을 선발하여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지나가던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공연의 관객이 되었다.

오는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지역 생활문화를 활성화 시키고, 시민 문화예술 향유를 도모하고자 제4회 부천생활문화페스티벌 ‘다락(多樂)’이 열린다. 부천에서 활동하는 2인 이상의 생활문화 동호회라면 이번에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까. 관객이 아닌,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7월 22일까지 연주, 연극, 뮤지컬, 무용 등 공연, 전시, 아트마켓, 취향예술, 교육형 체험 등 생활 속 시민들의 문화예술 활동 참가팀을 모집하고 있다. 부천문화재단(www.bcf.or.kr) 및 부천시청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다운 후 작성, 제출하면 된다.

▲ 제4회 부천생활문화페스티벌 ‘다락(多樂)’ 참가팀 모집 안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