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본3동 복지협의체(위원장 유병연)는 지난 4일, 선풍기 없이 혹서기를 버티고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 10가구를 선정하여 가정용 선풍기를 지원했다.

이번 특별지원 사업을 위해 한 달 전부터 독거노인 방문사업을 실시하는 유관기관, 사회복지관 등과 협력하여 방문 대상 가구를 선정하고, 1:1 가정방문을 통해 현장조사를 실시하여 가장 취약한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가구에 선풍기를 우선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 소사본3동 복지협의체 취약계층에 선풍기 전달

연일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에, 선풍기 한 대도 없이 한여름을 버티고 있던 취약계층 대상자들은 시원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연세가 많으시거나 장애가 있어 혼자서는 선풍기 조립도 수월하지 않은 취약계층 대상을 위해, 가가호호 방문하여 선풍기를 조립해드리고 작동방법을 설명해드려 어르신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 소사본3동 복지협의체 취약계층에 선풍기 전달

매일 매일 땀에 흠뻑 젖어 생활하면서도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선풍기를 구매하지 못했던 중증장애인 할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하여 외출도 힘든 상황에 집 안에서도 땀을 흘리고 앉아 있으면 기분마저 우울해 지는데, 이렇게 선풍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사업이 잘못되면서 지금 살고 있는 단칸방으로 이사 온 후부터는 10년 동안 한 번도 선풍기를 사용해보지 못했다는 김OO 할머니는 “가족들도 서로 잘 안 챙기는 요즘, 이렇게 혼자 사는 노인을 찾아와서 필요한 물건을 살뜰히 챙겨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기뻐하셨다.

▲ 소사본3동 복지협의체 취약계층에 선풍기 전달

유병연 소사본3동 복지협의체 위원장은 “폭염이 이어져 온열질환도 많이 발생하는 날씨에 어르신들이 조금 더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게 되어 다행이다”면서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는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여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한편, 소사본3동 복지협의체는 선풍기 지원 사업 이외에도 독거노인을 위한 가정방문 돌봄 서비스, 세탁기 특별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지원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

[소사본3동, 032-625-6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