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마우스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이런 증상의 대부분은 수근터널증후군이다. 수근터널증후군은 손목 위쪽에 힘줄과 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서 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이 증상의 가장 큰 원인은 손목의 각도 때문이다. 마우스를 손에 쥐고 있으면 손목이 살짝 위로 꺾이게 된다. 이런 상태로 오래 작업을 하면 손목을 지나는 신경에 무리를 주게 된다. 더블클릭도 짧은 시간에 강한 힘을 줘야하는 것이라 수근터널증후군을 발생 시킬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한해 14만 명 이상이 수근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며 보다 편하고 정밀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 펜마우스를 ‘돌핀’이라는 이름으로 부천의 한 중소기업인 ㈜아이에스브이에서 출시했다.

펜마우스 ‘돌핀’은 디자인분야에선 세계적인 권위를 갖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상을 받은 제품이다. 펜을 쥐듯이 잡고 글씨를 쓰듯 움직여 사용한다. 왼쪽 클릭은 마우스를 살짝 누르면 되고, 손가락 근처에 자리 잡은 버튼은 마우스 오른쪽 버튼의 역할을 한다. 휠도 달려있어 스크롤로 손쉽게 할 수 있다. 기존 마우스의 역할을 모두 할 수 있지만 그래픽이나 프리젠테이션 작업 시 쓰기 편하다.

㈜아이에스브이 관계자는 “앞으로 컴퓨터 입력장치는 기존의 키보드, 마우스를 넘어 쓰기 편하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돌핀 펜마우스는 새로운 개념의 입력장치로 기존의 제품에 비해 무게를 대폭 줄이고 디자인을 개선한 제품이다. 처음 쓸땐 조금 낯설지만 적응하면 손목과 어깨의 부담을 덜며 편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에스브이는 무선통신제품과 디지털무선기기 개발에 주로 하는 부천시우수중소기업으로 Digital Spread Spectrum 방식의 RF 및 응용분야에서 앞선 기술을 갖고 있다. 또한 무선펜마우스, 무선전화기, 무선마이크, 무선 오디오시스템, DSP 등에 강점을 보유한 기업이다.

제품 구매 및 자세한 문의는 (주)아이에스브이 홈페이지(www.penandmouse.co.kr)로 하면 된다.

글 : 엄재경 시민기자(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