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국물이 구수한 게 아주 제대로인데요!” 설렁탕 국물을 뜨며 주민 이종현 씨는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지난 18일 오정구 성곡동주민자치위원회는 동 주민센터에서 바자회를 열었다. 바자회 수익금은 연말에 어려운 가정의 김장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성곡동 통장들이 정성으로 직접 만든 설렁탕, 오징어숙회, 부침개 등 다양한 음식을 현장 판매했다. 주민 1200여 명이 찾아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음식바자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오정구 성곡동 주민자치위원회 김영주 위원장은 “매년 바자회를 진행하며 이웃의 따뜻한 손길이 변함없음을 느낀다. 참여한 분들의 정성이 바라지 않도록 소외된 이웃을 위해 땀 흘리겠다”고 말했다.

이한성 통장은 “설렁탕 나르기가 쉽진 않지만 보람되다”며 “청명한 가을하늘도 이웃이 함께하는 푸짐한 동네잔치를 도와줘 기쁘다”고 전했다.

[오정구 성곡동주민센터 032-625-7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