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홍과 함께하는 화합 한마당(추진위원장 신현기)이 지난 21일 소사동 8개 자생단체가 추진하여 300여 명의 주민과 함께 화합의 장을 일구어냈다.

이날 행사에는 춘의동, 도당동, 상1동, 상2동 등 인근 주민자치위원장이 성공적 행사개최를 응원하고자 참석했다.

소사동 행사는 한 가지 특성이 있다. 자생단체가 주관으로 하면서 공무원의 도움은 기대하지 않는다. 많은 주민이 모이는 행사라 안전관리라는 최소한의 행정지원만 있을 뿐이다.

이날 행사에도 추진계획서는 김현미 유급간사가 신현기 주민자치위원장과 권용남 간사가 협의하여 작성했다. 아울러 공연섭외와 진행은 간사가 맡았다. 먹거리는 임영순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장협의회장이 주도했다.

영산홍 향기가 원미산 자락에 뿌려지고 있는 오전 주민노래자랑 시간에는 처음에만 무대 앞에 나서는 것을 주저했지만 이내 동네 주민들이 줄을 이었다.

오후 1시 30분에 첫 공연에는 소명여자중학교 학생팀이 캐논 연주곡과 벌꽃엔딩 노래곡을 들려주어 솜씨를 뽐내었다.

각급 학교의 학생들로 구성된 도프스트디오 댄서팀의 공연에는 초등부 학생들의 수줍은 표정에서부터 중고등부 학생팀의 공연에는 자유분방하면서도 끼와 열정을 선보였다.

준엔드럼팀의 공연에는 잊혀진 향수를 영산홍과 함께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153태권도팀의 격파와 야무진 여학생들의 손놀림에 박수가 쏟아졌으며, 부천의 가수인 송호찬은 ‘영영’등의 노래로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날 공연에는 안광숙 민요가수, 성현, 정재희, 신균, 조옥정 가수와 예쁜날들 무용단, 박명희 신바람 난타공연이 주민과의 만남을 가졌다.

소사동 영산홍단지는 2013년에 조성되었다. 영산홍 축제는 2014년부터 시작했으나 작년에는 선거 관계로 열지를 못해 올해가 4회다. 구도심에는 문화시설이 별로 없으나 산이 있어 꽃축제는 풍년이다. 영산홍축제는 늦게 시작했지만 동네 주민에게는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한다.

신현기 추진위원장은“올해 처음으로 8개 자생단체가 힘을 모아 영산홍 축제를 개최해서 더욱 의미가 있으며, 내년에도 더욱 알차고 즐거운 축제로 만들어서 주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소사동, 032-625-5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