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현기)는 이젠 문서작성을 스스로 한다.

작년까지는 프로그램 수강료의 수입과 지출에 대해서만 주민자치위원회의 간사가 작성했다. 새로 취임한 신현기 위원장은 자치는 공무원에게 의지하던 것에서 벗어나는 것부터 실천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난 1월 월례회의에서 유급간사 채택안건이 통과되도록 노력하여 9일부터 유급간사를 뒀다.

유급간사의 역할로는 프로그램 수강생과 수강료 납부에 따른 회계서류 작성과 주민자치위원회의 회의서류와 사업추진계획 등 각종 문서작성을 담당한다. 아울러 유급간사 역할을 맡게 된 김현미씨는 소사동 행복학습매니저로도 활동하며 청소년 진로체험 강사자격도 갖고 있는 재원이다.

소사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유급간사제 채택으로 그간 공무원에게 의지하던 행태에서 떳떳하고 당당한 위원회의 제대로 된 위상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며 자치역량 강화를 추구하는 주민자치위원회라고 하면서 공무원에게 늘 기대며 지내는 것은 자치의 본질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낀 위원장과 위원들의 의식전환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유급간사가 작성한 2월 월례회의 자료와 소사동 마을문고 현황보고 문서에 결재를 한 위원장과 간사는 뿌듯하면서도 상쾌함을 느꼈다.

신현기 소사동 주민자치위원장은“그간 공무원에게 의지한 것이 많았는데 오늘 이후로는 하나씩 위원회에서 실행하여 말로만 주민자치위원회가 아니라 실천하는 위원회가 되어 주민에게 더 다가가는 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암 소사동장은“열정 많은 신현기 위원장을 중심으로 자치위원 모두가 주민자치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을 바탕으로 학습하여 자치하는 위원회가 되도록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사동, 032-625-5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