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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배우들, 무대에서 꿈을 펼치다"부천문화재단의 '놀라운 예술아카데미-중장년 연극교실'
김영미 시민기자(복사골)  |  samal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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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0  22: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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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혼 공연을 하다  
▲ 진혼 공연을 하다

이 조그만 홀에서 이렇게 눈물을 흘려도 되나 싶었다.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거울 속 나는 누굴까?’ 나를 잊고 산 지 오래야. 늙고 초라해져 버린 내 모습. 남편도 아이들도 이제는 귀찮아하는 나.” 쓸쓸하게 독백을 하는 극 속의 엄마(송영숙)대사에 곳곳에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났다. 엄마는 주섬주섬 가출할 것처럼 옷을 입더니 찾아간 곳은 겨우 단골 재래시장이었다.

  ▲ 진혼 공연 중  
▲ 진혼 공연 중
망혼을 가라앉힌다는 뜻의 ‘진혼’ 연극이 12월 6일(수), 오후 8시에 송내어울마당 솔안아트홀에서 공연되었다. ‘진혼’은 아서 밀러 작품 ‘세일즈맨의 죽음’을 각색해 지금 이 땅의 아버지, 어머니, 청년들의 아픔과 고민을 담은 내용이었다. 연극에는 4인 가족과 남 말하기 좋아하는 타인 6명이 등장한다. 4인 가족 중 엄마는 오로지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반면, 아버지는 가족을 위한다는 이유로 바깥 일에만 몰두해 있고 두 자녀는 자신들의 청춘이 아프기만 하다. 그렇게 가족 모두는 개인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갈등한다.

  ▲ 부라보! 아빠의 인생  
▲ 부라보! 아빠의 인생
한편, 남 말하기 좋아하는 타인들은 다양한 관점으로 4인 가족을 묘사하고 그들의 삶을 평가한다. 현대사회에서의 인간소외 현상과 문제점인 사회를 고발하거나 규탄하는 것만이 아니고 그 문제점이 자기 자신과 가족, 그리고 바깥의 세계에도 속해 있다는 사실을 관객들에게 인식시키며 말한다.

  ▲ 진혼 관객  
▲ 진혼 관객
“어느 누구도 남을 평가 할 수는 없다.”라고. 공연을 펼친 배우들은 부천문화재단의 ‘놀라운 예술아카데미-중장년 연극교실’ 프로그램의 중장년 부천 시민 열명. 연령층은 46세 ~ 64세, 지난 9월부터 일주일에 2시간, 15주를 연습한 극을 무대에 올렸다. 이들은 모두 아마추어 배우다. 본업은 시나리오 작가, 프리랜서, 파트타임, 전문 직업인 등 매우 다양했다.

부천문화재단의 ‘중장년 연극교실’ 프로그램은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해 2017년 상·하반기 현재 3기다. 부천은 지난 11월에 유네스코 창의문학도시로 지정되었다. 연극 또한 문학 장르이다. 솔안아트홀에서 공연된 연극 ‘진혼’은 내 것이기도, 네 것이기도 한 우리들의 작은 이야기다. 이러한 작은 속살거림이 창의문학도시 부천시민의 삶을 달래주고 바꿔줄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천문화재단 320-6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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