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만에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심곡 시민의강’이 지난 23일  ‘2017 경인 히트상품’자치단체 부문 환경서비스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심곡 시민의강 복원사업을 통해 부천시는 친환경 도시로 거듭났다. 사라졌던 물고기와 나비, 잠자리, 귀뚜라미는 물론 왜가리까지 찾아오는 등 훼손됐던 생태계의 균형이 회복되고 있다. 어른들에게는 잊었던 추억을 되살려줬고 아이들에게는 그대로 자연 학습장이 됐다.

▲ 오병권 부천시 부시장(오른쪽)이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심곡 시민의강 전문 해설사를 배치해 초등학교, 어린이집 등 다양한 교육 기관에 홍보 및 현장 안내를 실시하고, 이달부터는 입시를 마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심곡 시민의강은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자리 잡았을 뿐 아니라,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데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도심에 푸른 물길이 조성되면서 도시경관이 다시 살아나는 것은 물론, 과거 유흥업소 일색이었던 곳이 건물 리모델링을 거쳐 커피숍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권으로 변화되면서 건물 가치까지 동반상승했다.

▲ 부천시 관계자들이 경인 히트상품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심곡 시민의강 주변으로 버스킹을 비롯한 지역 행사들이 몰리면서 문화 체험의 공간이 된 것도 큰 변화다. 또한 도로부분인 상판 철거와 물길 조성으로 여름철 도시 온도가 3℃ 가량 떨어지는 효과도 나타났다. 이런 변화는 인근 주민들의 생활 패턴도 바꿔놨고, 심곡 시민의강은 하루 1천~2천명이 다녀갈 정도로 주민들의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 결과 ‘심곡 시민의강’은 지난 6월 국민안전처의 ‘아름답고 안전한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수상에 이어 환경부의 ‘생태하천복원 우수사례 공모전’ 장관상과 ‘경인 히트상품 환경서비스분야’ 대상을 같은 날 수상함에 따라 안전과 경관 그리고 생태환경까지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영광을 차지하게 되었다.

오병권 부시장은 “심곡 시민의강 복원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학습장을 선물하고 어른들에게 유흥업소 대신 힐링공간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생태도시 부천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태하천과 하천시설팀, 032-625-4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