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금요일) 늦은 저녁, 송내1동 주민센터를 지나 자이아파트 부근에서 방범대원들과 학생들이 동네를 순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바로 송내1동 자율방범대의 ‘청소년 야간 방범 활동’ 대원들이었다.

송내1동 자율방범순찰대는 청소년 야간 방범 봉사를 3년째 진행하고 있다. 방학을 제외한 학기 중에 매주 금요일 저녁 9시부터 10시까지 이루어지는데 매회 10명의 청소년 신청 참가자와 4명의 방범대원이 동행한다.

무척이나 추운 날이라 방범 활동이 더욱 눈에 들어왔고 기자도 동행하며 학생들을 인솔하던 심현보 지대장으로부터 그간의 활동에 대해 들었다. “청소년 방범 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애향심뿐만 아니라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더 나아가 범죄 예방의 주체자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전한다. 또한 학생들 다수가 인근 동학교 학생들로 활동을 통해 서로 알아가기도 하고 학생들의 순찰 모습에 어른들의 음주 자제 등의 효과도 있다고.

▲ 17일 야간 순찰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과 인솔 방범대원들(왼쪽 위 이영수 대원, 아래 최규진 부지대장, 오른쪽 위 이관호 대원, 아래 심현보 지대장)

야간 방범 봉사는 1365자원봉사포털, 또는 송내1동 주민센터, 송내 방범순찰대 초소로 신청하면 된다. 봉사 활동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10명으로 선착순 접수하며 부모 동행 시에는 정원 외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매회 선착순 접수로 봉사 참여 횟수에 별도의 제한이 없고 활동 시간만큼 자원봉사로 인정받는다. 부모의 권유로 참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수는 자발적 신청자다. 또한 남학생이 많지만 여학생들의 신청도 적지 않다고 한다. 현재 10여 명의 방범대원들이 직장을 다니는 중에도 시간을 내어 활동하고 있다.

한편 송내1동 자율방범순찰대 초소는 뒤편의 성주산과 앞쪽의 공원, 그리고 양 옆으로는 부천여중과 성주중이 있는 곳에 위치해 그 존재감이 더욱 빛을 발한다. 방범 초소 인근에 거주하는 박영분 씨(68세)는 “매일 밤 불이 켜져 있는 방범 초소를 지날 때마다 안심이 된다”며 방범대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그간에 청소년 방범 봉사에 대해 몰랐는데 추운 날에도 기꺼이 순찰 봉사하는 학생들이 기특하고 앞으로도 계속 활동이 이어져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따금 들리는 청소년 범죄 뉴스로 청소년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다. 방범 순찰 활동을 통해 지역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범죄 예방 의식을 갖게 되는 좋은 기회에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해 보길 적극 권한다.

부천소사경찰서 송내지구 순찰대 032-651-7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