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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112일 만의 승리후반44분 김신철의 골로 안양FC에 1-0
김덕영 시민기자(블로그)  |  kabbalah1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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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23  11: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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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FC가 14경기 만에 승리했다. 지난 6월 2일 승리 이후 꼬박 112일을 기다린 결과이다.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25라운드 부천FC vs FC안양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의 여신은 부천의 손을 잡았다. 현재까지 부천FC의 성적은 6승7무12패 승점25로 7위이다.

    이날 안양은 주전멤버들을 풀가동해 부천을 상대했다.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후반 마지막 집중력에서 앞선 부천이 후반 44분 송치훈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신철의 왼발슛이 골로 연결되며 부천이 승리를 거두었다.

    이기거나 지거나 응원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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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초반 챌린지 리그 3위를 유지하며 ‘신인돌풍’을 일으켰던 부천이었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13경기 연속 무 승, 최근 5경기에서는 모두 패해 순위는 7위로 하락하며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다. 연패가 이어지자 선수들의 자신감은 바닥으로 내려갔고 감독과 코칭스텝은 말문을 굳게 닫았다. “지금은 할 말이 없다. 모든 공식 인터뷰는 승리 후 하겠다.”

    21일 안양종합운동장, 계속된 무 승에도 부천 서포터 헤르메스와 부천 팬들은 이곳을 찾았다. 팀이 이기거나 져도 계속된 응원을 보내기 위해서였다. 경기 시작 15분 전 부천선수들의 몸 풀기가 끝나고 락커룸으로 들어서자 서포터들도 걸개 준비를 마치고 ‘부천FC!’를 외치며 응원에 힘을 쏟았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선제골 없이 경기가 끝났다. 부천 골키퍼 양진웅(등번호 21)의 결정적 선방 덕분에 선수들은 다시 한 번 마음을 추스린 후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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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 19분, 윤정춘 코치는 김신철(등번호 11)을 교체선수로 내보냈다. 김신철은 나오자마자 안양 골문 앞에서 계속 슛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막히기만 했다. 후반 40분이 넘도록 안양과 부천의 골문은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막판이 되자 응원석에서는 ‘패하지 말고 무승부로라도 가자’라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후반 44분 송치훈의 패스를 김신철의 왼발은 공을 골문을 향해 날려 보냈다. 공은 그대로 안양 골키퍼를 피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종료직전 터진 결승골이었다. 김신철은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부천선수들은 모두 달려 와 그를 에워 쌓으며 환호했다. 미드필더 김태영(등번호 28)은 서포터석을 향해 기쁨의 함성을 질렀다.

    김신철, 골문 앞 ‘트라우마’ 깼다.

    김신철은 그동안 경기 중 나오는 필드골이 없었다. 데뷔 골은 페널티킥 골이었다. 무 승에 시달렸던 한 여름 훈련장에서 만났던 그는 이렇게 말한 적 있다. “골문 앞에서 트라우마가 있다. 자신 있게 차야 하는 데 골대 앞에서 자꾸 생각이 많아져 망설이게 되고 결국은 골을 못 넣는다. 지나고 나면 많은 후회를 하고 이 상태를 빨리 털어버려야 하는 데 잘 안 된다.” 김신철의 결승골은 그의 잠재력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김신철은 “중요한 경기였고, 그동안의 성적으로 인한 부담감도 높았다. 감독님도 부재중이신만큼 꼭 이기자고 동료들과 얘기했다. 골문 앞 에서 집중하자고 서로 말했고 그 기회가 온 후 찬스를 살릴 수 있어서 기뻤다.” 김신철은 이날 경기 후 최우수 선수(Man of Match)로 뽑혔다.

    송치훈, 데뷔 어시스트 기록

    김신철의 골은 송치훈(NO 8)의 어시스트로 시작됐다. 동계훈련 당시 부상을 당한 송치훈은 지난 5월 팀 복귀 후 이전 기량이 나오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그의 롤 모델은 ‘이니에스타(FC바르셀로나)’이다.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이니에스타처럼 팀에서 활발한 기량을 펼치고 싶지만 단 한 개의 골 어시스트가 나오지 않았다. 송치훈은 이 패스로 데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기기 위한 전술 통했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는 곽경근 감독의 공석을 대신해 경기를 지휘 한 윤정춘 코치가 자리했다. “모든 전술과 선수 선발은 감독님이 맞춰 놓고 가셨다. 오늘은 이기기 위한 경기를 준비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윤정춘 코치는 “선수들이 패배의식에 젖어있었다. 무조건 한 경기부터 이기고자 하는 준비를 하고 나왔다. 경기 전 3일 동안 수비훈련만 했다. 선수들에게 만약 패하더라도 최선을 다한 후 깨끗하게 패하자고 말했다.”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주문이었다.

    지난 18일 구단 윤원원 단장과 곽경근 감독, 김현재 플레잉 코치는 외국인선수 영입을 위해 브라질로 출국했다. 내년 선수 보강을 위해 열흘간의 출장이다.

    원정경기장에서 울려 퍼진 랄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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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철의 결승골로 부천의 1-0 승리, 종료 휘슬이 울리자 부천서포터들은 응원석 담장을 뛰어 내릴 기세로 모두 앞으로 뛰어나왔다. 선수와 팬들이 함께하는 승리의 세레모니 부천FC에서만 할 수 있는 ‘랄랄라~~송’을 부르기 위해서였다. 모두가 서둘러 뛰어나오는 순간 앞자리에서 90분 내내 서포팅 하던 헤르메스들은 넘어지기도 하고 모두가 아수라장이 되면서 선수들을 맞이했다. 현장팀 콜 리더 정도운 군은 ‘팀이 안양전에서 승리 하면 옷을 벗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상의를 모두 탈의했다.

    순간 작은 사고가 생겼다. ‘북치는 소년’ 박준호군의 탐(북) 채 스틱이 부러졌다. 달려오는 선수들을 향해 신나게 북을 쳐주어야 하는데 칠 수가 없었다. 서포터 형들의 도움으로 스틱을 청 테이프로 간신히 응급조치 시킨 후 준호군의 북소리에 맞추어서 ‘랄랄라~~ 송’은 무사히 끝났다.

    승리의 랄랄라 송이 끝나면서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울음소리가 들렸다. 부천 서포터 여고생 김현지, 황동선 양은 “너무 기뻐서 눈물만 나와요”라며 울음을 닦아냈다. 서포터 형님 오빠들도 눈물을 감추기는 감추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믿어주어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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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윤정춘 코치는 부천 팬들을 향한 말도 아끼지 않았다. “팬들의 응원과 성원에 비례하지 못해서 마음이 아팠다. 이기고 싶지 않은 경기는 없었다. 믿어주어서 승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팬들의 믿음으로 무 승 터널을 통과했다.

    부천의 승리 소식을 접한 곽경근 감독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출국 전 선수들의 훈련태도도 좋았고 안양과의 경기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경기를 끝내고 와야 했지만 여건상 벤치를 지키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미안했고 감사할 따름이다. 승리를 안겨준 선수와 전달하고 온 내용을 소화해준 코치들 모두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브라질 일정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 선발을 위해 단장님과 코치와 경기를 보러 다니고 있다. 남은 경기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더 나은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 김덕영 시민기자(블로그)
    사진 : 부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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