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 뒹굴고 줄넘기하고, 닭싸움과 제기차기, 오재미를 던지며 재활용을 배울 수 있을까?’
‘종이접기를 하고 폐건전지를 모으면 클레이가 선물된다?’
‘에이, 이게 무슨 말이야? 놀면서 공부하고 못쓰는 걸 모으면 새 걸 준다는 게 말이 돼?’
물론 말이 된다. 왜 말이 되는지 궁금하면 지금 당장 부천시청 아트센터로 가보자. 그곳에 가면 재활용으로 놀 수 있는 무료 체험행사가 열린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천시청 아트센터에서 ‘다시 쓸 수 있어요’ 재활용 체험전이 열린다. 환경교육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놀이 체험전으로 에코 도시 부천시가 주관하고 마을기업 ㈜오즈하우스가 주최한다. 쉽게 버려지는 생활쓰레기를 환경교육용 교구로 재활용하도록 개발된 다양한 아이템이 선보인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우당탕 코모코모 운동회’

지난 4월 부천시와 오즈하우스가 공동 개발해 호평을 받은 어린이용 재활용 보드게임인 <코모코모 카니발>을 몸놀이용으로 확대한 이 보드게임은 가로, 세로 6m의 거대한 규모다.

아이들 스스로가 말이 되고 게이머가 되어 줄넘기, 제기차기, 팔굽혀펴기 등 다양한 운동과 함께 재활용의 의미를 배울 수 있다. 이 게임은 경기도와 푸른경기 21, 경기도 기후환경센터가 공동개발해 부천에서 공식 첫 선을 보인다.

이밖에도 코모코모 포토존, 폐건전지 수거함 만들기, 클레이 놀이, 종이접기 등 다양한 체험코너가 준비되어 있다. 모든 체험은 무료로 진행된다.

부천시 청소과 재활용팀 김계성 주무관은 “매년 반복되는 수동적 재활용 전시에서 벗어나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전을 준비했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을 늘리는 것이다”고 말했다.

부천시 청소과는 이번 체험 전시회를 비롯해 유아용 교육 프로그램 ‘다시 쓸 수 있어요’, 재활용 보드게임, 재활용 종이접기 등 다양한 유아, 어린이용 정책 개발로 재활용과 환경 조기교육에 앞장선다. 부천시는 내년부터 어린이 환경 지킴이(가칭) 사업을 통해 부천시 전역으로 재활용 교육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청소과 재활용팀 032-625-3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