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차, 그 이름만 들어도 발그레한 꽃물이 배어나올 것만 같다. 사람들은 눈으로 꽃차를 마신다. 꽃잎차는 꽃잎을 따서 유념, 덖음, 향매김 과정을 거쳐 독을 제거해야 꽃차로 사용할 수 있다. 9번을 덖어 만든 꽃잎차를 만드는 꽃차마스터 자매가 있다.

황명숙 65세(한국 꽃차마스터 교육원 서부지원 원장), 황규희 56세(꽃차마스터 부천지부장, 꽃차교실 강사)는 부천시 4대 꽃 축제인 복숭아꽃, 벚꽃, 진달래꽃, 장미꽃을 이용하여 상품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꽃차 마스터이다. 

춘천에서 여성 전용 목욕탕(사우나) 사업을 하다가 꽃차를 개발하여 손님들에게 꽃차를 대접하니, 그들에게는 정신적 안정이 되고 반응도 좋아 점차 괜찮은 사람들이 입소문을 타고 몰려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경험삼아 부천 평생학습 축제 행사 때 250여명에게 꽃차 대접을 했다.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 부천 문화원에서 부천 문화상품 개발을 위해 복사꽃을 넣어 증편을 만들고, 복숭아꽃차, 벚꽃차, 진달래꽃차, 장미꽃차를 만들어 내놓았다.

지난 10월 13일에는 더 확대하여 시청 잔디마당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꽃차와 꽃떡을 콜라보레이션으로 선보이며 시음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에도 반응이 좋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다. 

2017년 부천시가 처음 실시한 단비기업 지원 사업 공모 경연대회에 '복사골 꽃차들의 이야기'로 자매는 단비 버금상을 받았다. 부천시는 단비 기업을 통하여 사업의 위험 부담을 줄이고 경험을 쌓아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원미2동주민센터 꽃차 마스터 자격증 반에서는 12명의 수강생들이 1년 과정으로 공부하고 있다. 시의 지원 사업으로 재료비 2만원만 내면 된다. 이들은 꽃차 만들기는 기본이고 상품개발을 함께 하고 있으며,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부천시와 꽃차 마스터 자매는 도움을 주고 있다.

강사를 맡고 있는 황규희는 본원에서 지원을 나온 황명숙 회장과 함께 부천시 4대 꽃 축제의 꽃으로 꽃차 외에 꽃 음료, 꽃 캔디, 꽃 쌍화차 등 다양한 문화 상품을 개발중이다. 단비 버금상을 받은 상품으로도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은퇴자나 경력 단절여성 장애인 제 2인생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업종이라고 한다. 꽃 마스터 부천지부장 황규희는 살아오면서 사업 실패도 해보았고, 성공도 해보았다. 지금은 자녀가 투병중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강동 마을 만들기 회장을 5년 동안 하였고, 현재 고리울 가로공원 음악회 부위원장과 부천 꿈꾸는 고리울 하모니 ‘꿈의 학교’ 회장을 맡아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을 살려 꽃 상품 개발과 판매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꽃차협회 부천지부의 발전에는 본원 황명숙 회장의 도움이 크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