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구청 청사 전경

“오정구청 민원실이죠? 저는 시각장애인인데요, 제 주민등록등본을 배달받고 싶습니다.” 시각장애인 김 모 씨(45)는 요즘 집에서 멀리 떨어진 관공서까지 가지 않더라도 전화 한 통으로 각종 민원서류를 집에서 받아보고 있다.

부천시 오정구는 올 1월부터 중증장애인과 거동이 힘든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민원서류 배달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민원서류 배달서비스’는 거동이 어려운 장애 1, 2급 중증장애인과 65세 이상 독거어르신이 관공서를 방문하지 않고 민원서류를 전화로 신청하면 다음 날 근무시간까지 공무원이 직접 집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다.

대상 민원서류는 주민등록 등·초본, 가족관계등록증명, 수급자증명서, 장애인증명서 등 21종이다. 본인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후 전달하는 등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오정구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27건에 54통의 실적을 거두는 등 바깥출입이 힘든 시각장애인 및 지체장애인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천시 오정구 민원지적과 원형연 과장은 “앞으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더욱 발굴해 주민이 공감하고 소외계층에게 감동 주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원지적과 민원행정팀 625-7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