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의 감성 힐링 스팟인 중동 양묘공원에 메밀꽃이 한창이다.

부천시에 가면 도심 한가운데 9,800㎡ 규모의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곳이 있다. 일명 ‘메밀 꽃 필 무렵’ 경관 작물원(원미구 중동 1153번지)이 그곳이다.

부천시는 올 해부터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불법 경작 및 무단 쓰레기 등으로 도시미관을 해치는 공한지를 찾아내 도심 내 자연경관을 조성하고 있다.

올 초에는 이곳에 청보리를 파종해 여름 내내 시원한 초록색 물결을 시민들에게 선사했었다. 이후 가을철 만개하는 메밀을 총 130kg을 파종해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경관 작물원을 조성한 것이다. 수확한 청보리 300kg은 ‘부천희망재단’에 현물 기탁하고,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어려운 이웃과 무료급식소 등에 배분했다.

이 메밀꽃밭은 잘 정비된 산책로와 호박 덩굴이 드리워진 너와지붕의 원두막, 나무로 만든 조형물 등 토속적인 휴게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부천 시민들에게는 감성적 힐링 스팟으로 이미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퇴근길에 눈이 항상 즐겁다”, “고향에 온 것 같아 참 푸근하다”라는 반응들이다.

부천시 녹지과 도시조경팀 임영완 팀장은 “앞으로도 중동 양묘장에 다양한 계절 식물을 심고 잘 가꾸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녹지과 도시조경팀 625-3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