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쫄깃쫄깃한 면발, 여기에 코다리를 고명으로 얹은 음식. 바로 여름철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은 냉면, ‘속초 코다리냉면’이다. ‘속초 코다리냉면’은 강원도 명물 명태 회냉면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원미경찰서 옆 두산위브 1단지 2층에 자리 잡은 ‘속초 코다리냉면’은 간판이 눈에 띄지는 않지만 이미 부천 지역에 맛 집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깔끔한 매장 안 쪽으로 단체룸이 준비되어있다

매장으로 들어서면 테이블 사이 공간이 넓어 깔끔한 분위기가 한 눈에 들어오고 안쪽으로 20명이 들어 갈 수 있는 단체룸이 있다. 그리고 이 집만의 특색, 간에 좋고 해독작용을 한다는 황태를 우려 낸 육수를 손님들이 자유롭게 따라 마실 수 있도록 매장 앞에 준비되어 있다. 이 육수는 최상급 황태를 선별해 통으로 6시간 이상 끓여내 입에 착 감기는 것이 영양가도 그만이다. 개운하고 따뜻한 육수가 속까지 보호하니 한여름 냉온의 조화가 이만한 음식을 찾기가 어렵다.

대표메뉴 코다리 비빔냉면과 물냉면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코다리 비빔냉면이다. 고명으로 곁들여지는 코다리회는 명태의 코를 꿰어 반 정도 말린 명태만을 추려낸 것이다. 코다리는 부드러우면서 담백한 맛을 내며, 질기지 않고 쫀득하다. 맛도 맵지 않고 부드러운 양념으로 본연의 식감을 최대한 살려낸 것이 장점이다. 고명으로 얹은 오이, 무채가 어우러져 부드럽고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씹으면 씹을수록 그윽하고 새콤달콤한 향을 입 안 가득 느낄 수 있기에 일반 냉면과 차별화된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다. 

코다리회를 만드는 과정은 꽤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식초에 양념을 하고 숙성하는 과정을 한 달을 거쳐야 제 맛을 낼 수 있다. 면발도 고구마 전분만 100%를 사용한다. 함흥식으로 얇게 뽑아낸 면발이 쫄깃한 맛을 더해주는 것은 이 고구마 전분 덕이다. 물냉면 육수도 양지와 사골을 사용해 옛날 방식으로 만들어 일반 식당의 냉면과는 다른 깊은 맛을 자랑한다.

냉면만 먹기에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손님을 위해 만두도 준비되어 있다. 부드럽게 다져진 고기와 야채소가 듬뿍 들어간 왕만두는 간장에 찍어먹거나 그냥 먹어도 담백하고 맛있지만 코다리냉면 양념을 발라 먹어도 매콤하니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안미영 대표는 속초 코다리냉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녀는 "몇 해 전 강원도 속초 여행 중에 우연히 명태 회냉면을 먹고 반하게 되어 아예 그 지역 유명한 냉면집에서 음식 만드는 법을 전수받아 식당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명태가 날씨에 예민하다보니 숙성하는데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오랜 과정 시행착오 끝에 비법을 터득하고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맛을 내게 되었다."고 전한다.

안 대표는 음식을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건강이라고 강조한다. 그렇기 때문에 식재료 하나하나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최상의 품질만을 고집한다고 한다. 5년 째 한결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모든 음식 레시피를 직접 개발하고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코다리 냉면을 처음 접해 본 손님들이 '속초에서 먹어 본 맛과 똑 같다. 비린 맛이 없고 깔끔하다'는 호평이 가장 기분 좋게한다고 전한다.

냉면과 궁함이 잘 맞는 숯불 돼지갈비

점심메뉴로 나오는 숯불 돼지갈비도 냉면과 궁합이 좋다. 돼지갈비는 옛날 방식 그대로 과일 양념으로 이틀을 숙성시킨다. 부드럽고 달콤한 육즙, 그리고 은은한 참숯향이 일품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야채와 나물, 샐러드 등도 맛깔스럽게 상차림으로 나온다.

무더운 여름철, 입맛을 돋우고 더위도 날려 보내기 위해 시원하고 매콤한 코다리 냉면을 추천한다.

▶메뉴정보
코다리냉면 7천원, 물냉면 7천원, 왕만두(5개) 6천원, 뚝배기불고기 7천원
황태해장국 7천원, 불고기전골 1만 2천원, 코다리무침 1만 6천원
점심특선 수제돼지갈비 (250g) 1만 2천원
▶영업시간 : 매일 10:00 - 22:00
▶주 소 : 경기 부천시 신흥로 190 위브더스테이트 103동 2층 227호
▶전화번호 : 662-8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