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우리 동네 골목길 작은 축제’가 원미로156번길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조용한 주택가 좁은 골목에 은은한 음악이 흐르자 애 어른 할 것 없이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지난 24일 ‘정이 넘치는 원미동 사람들의 거리 되살리기’ 추진위원회(위원장 김계난)가 개최한 ‘우리 동네 골목길 작은 축제’가 원미로156번길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소리타래’와 가톨릭대학교 우쿠렐라 동아리 ‘더 버스팅’의 공연이 시작되자 거리로 사람들이 모여들어 약 500여 명이 함께하게 되었다. ‘소리타래’는 슈퍼스타 K5에 참가해 유명해진 김대성 씨가 이끄는 부천시 공무원 기타동아리이다.

색소폰 신동으로 알려진 여월중학교 최승현군의 색소폰 연주와 깔깔 봉사단의 마술과 노래, 음악을 전공한 전문가로 구성된 코리아 뮤직의 기악 앙상블 연주가 이어지자 축제는 더욱 무르익었다.

축제는 장나라와 유아인 주연의 ‘하늘과 바다’라는 영화로 마무리되었다.

참석한 한 주민은 “우리 동네가 원도심 지역이라 문화적으로 다소 소외된 느낌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같은 공연으로 열대야와 경제적 불황에 대한 고민을 잠시나마 잊게 해 주었다”고 말했다.

축제를 준비한 추진위원회 장동현 씨는 “주민이 안 모일까 무척 걱정했는데 너무 많이 오셔서 오히려 안전이 걱정되었다”며, “축제에 참가한 주민들의 환한 얼굴에서 밝은 희망이 보여 매우 의미가 있는 축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원도심지원과 마을만들기팀 625-3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