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범박동 주민센터는 지난 21일 옥길인조잔디구장에서 「문화특별시 부천」의 새 이웃이 된 옥길동 입주민을 환영하고, 범박동, 계수동, 옥길동이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행사인 ‘여름밤의 옥길문화산책’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1부 부천시립합창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2부 야외무료영화상영(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으로 19시부터 21시 30분까지 진행되었으며, 캐리커처 부스를 마련하여 주민들이 문화도시 부천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가족, 이웃과 함께 참여한 1,000여 명의 주민들은 새로 조성된 인조잔디구장에서 삼삼오오 모여 앉아 옥길동의 푸른 자연과 문화이벤트를 즐겼으며, 아이들은 처음 보는 친구들과도 함께 어울려 넓은 잔디구장을 뛰어 놀았다.

부천시립합창단은 가곡과 대중가요, 팝송 등 다양한 선곡 뿐 아니라 앵콜 공연까지 멋지게 선보였으며, 아이들은 좁은 영화관에서 벗어나 너른 스크린 앞에 모여 앉아 친구들과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을 신나게 관람했다.

어두워진 후까지 요청이 끊이지 않아 임시조명을 켜고 활동한 정재훈, 김용길 캐리커처 작가는 “캐리커처가 대중에게 성큼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바빴어도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범박동 주민센터의 조은호 동장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모두 즐거운 웃음을 보여 주셔서 준비하느라 고생한 피로가 모두 풀린다.”며 특히 “주민들이 가족, 이웃과 함께 격의 없이 즐기고, 너나없이 아이들을 챙기고 서로 어울려 친구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아이는 마을이 키운다.’는 격언이 생각나 동장으로서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 보람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가 끝난 후 주민들은 자신의 쓰레기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돌아가 높은 시민의식을 체감할 수 있었으며, 좋은 행사였다는 격려와 이런 자리가 다양하게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다양한 의견을 말씀해 주었다.

이날 행사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과 차량이 몰렸으나, LH옥길사업단의 주차공간 제공과 소사경찰서, 범박지구대, 범박동자율방범대, 소사자율방범연합대의 협조로 질서유지와 원활한 교통소통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범박동 주민센터는 올해 9월에도 범박초등학교에서 무료야외영화를 상영해 지역 주민에게 찾아가는 문화향유의 기회와 이웃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범박동, 032-625-6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