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는 보신 식품이 한 찜그릇에 다 모였다. 시선을 압도하는 돌문어 아래에 전복과 갈비, 참치알, 고니, 새우 등등 '내 안에 보신 식품 다 있다'이다. 신중동역 부근에 위치한 '산해연'은 많은 방송출연과 미식가들의 파워 블로그에 오르내린 부천의 대표 음식점이다.

부천의 특색음식점이면서 부천시 모범음식점 1호로 선정된 산해연은 매주 1회 이상 완도에서 돌문어와 활 전복을 공수받아 사용하는 업체이다.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보신을 목적으로 찾은 한 끼라면 그 재료의 품격과 화학재료를 쓰지 않은 당당한 그 맛에 오히려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 에피타이저로 제공되는 산양삼

에피타이저로 나온 '산양삼'은 다른 식당에서는 보기 힘든 고급 자양강장식품이다. 메르스 사태 이후로 손님들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손님들 수만큼의 산양삼을 대접한다. 갈비찜 또한 지방 제거를 여러 차례 제거하고 25가지의 천연소스로 잰 후 요리에 사용하기에 낮은 칼로리의 해산물과 어울려져 맛을 낸 갈비알찜은 소위 말하는 '다이어트 완전식품' 이기도 하다.

▲ 산해연 스페셜 한상차림

▲ 갈비알찜 국물로 볶는 스페셜 볶음밥

갈비알찜은 매운 맛, 보통 맛, 순한 맛으로 나뉘며 취향에 따라 전복, 문어를 넣은 주문을 할 수 있다. 보양과 다이어트를 같이 잡을 수 있다는 일거양득의 입맛은 산해연을 가족 행사와 회식 모임, 외국인 손님들 접대까지 부천지역뿐만 아니라 타지방, 다양한 계층과 연령의 사람들로 붐비게 만들었다. 전복 껍질 위에 가지런히 잘라주는 커다란 전복 한 마리와 아직도 꿈틀거릴 것 같은 문어의 하얀 속살, 그 위에 더해지는 씹지 않아도 넘어가는 갈비살이 맛의 잔치를 이루어 낸다. 말 그대로 입 속에서 산해연(산과 바다가 인연을 맺어 잔치를 하는 곳)을 치른다.

▲ 건강색으로 차려진 밑받찬들

메인요리 뿐만 아니라 비트로 맛을 낸 샐러드와 무쌈, 주인이 직접 만든다는 호박 식혜까지 이곳은 자연을 먹고 건강을 챙겨오는 곳이다. 11년 동안 물가 인상의 고비에도 단 한 번의 가격인상 이후 한 번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는 고집과 지금 아니면 언제 내가 남을 도와 줄 수 있겠느냐는 마음으로 매월 1회 독거노인들의 생일상을 차리고 방학 때마다 소년소녀 가장을 초대해 한 끼 밥을 챙기는 사람냄새 나는 주인장의 그 맘이 ‘갈비알찜’ 한 그릇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보신을 필요로 하는 이 계절에 날씬한 보신을 원한다면 산해전으로 맛잔치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

주소 : 경기 부천시 조마루로285번길 60 상지프라자 2층(032-323-1611)

대표메뉴 : 산해연스페셜(문어, 전복, 소갈비알찜)  100,000원

문어소갈비알찜 (대)80,000원  (소)70,000원/

전복소갈비알찜 (대)75,000원 (소)65,000원/ 소갈비알찜 (대)55,000원 (소)4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