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강 우렁쌈밥&버섯전골 입구

지금은 가히 맛의 시대다. 맛은 인간의 본능이다. 맛은 인간의 생존을 위해 발달한 본능의 감각이다. 부천시도 맛의 시대에 미각을 찾아 나섰다. 부천의 특색음식점 맛 집 탐방, 이번에는 ‘미강 우렁쌈밥&버섯전골’이다.

미강은 1999년 롯데(구.LG)백화점에서 개점한 뒤 4년 전 이곳 심곡2동으로 이전했다. 김진구 대표는 오로지 맛으로, 신선한 재료만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싶어 했다. 미강이 가장 자랑하는 대표음식은 ‘우렁쌈밥’과 ‘버섯전골’이다. 먼저 우렁이 가득 들어있는 우렁쌈장이다. 맨 입으로 먹어도 전혀 짜지 않다. 표고버섯, 멸치육수, 콩가루 등 12가지 재료로 볶았기 때문이다. 우렁이는 천년을 산다는 불로장생의 학이 주식으로 먹는 고둥이다. 물속의 웅담이라 불리는 우렁이는 남성에게는 스태미너, 여성에게는 피부미용·골다공증 예방에 매우 도움이 된다.

▲ 여름 대표메뉴 버섯불고기 우렁쌈밥

▲ 우렁쌈장과 검은 콩 된장찌개

우렁쌈장과 검은 콩 된장찌개는 여러 종류의 쌈밥 밥상에 기본으로 나온다. 간장을 빼지 않고 만든 검은 콩 된장찌개의 향은 가게 전체를 구수하게 만들었다. 신선하고 푸짐한 각종 야채와 함께 오르는 기본 반찬 또한 탄성을 지르게 하는 맛이었다.

▲ 미강에서 직접 재배하는 살아있는 버섯

미강의 겨울 대표메뉴로는 버섯전골이다. 추운 날씨에 많이 찾는 버섯전골의 백미는 버섯과 육수에 있다. 전골의 육수는 재첩으로 우려내어 개운하고 깔끔하다. 이곳의 버섯은 직접 재배해 매우 신선하다. 살아있는 버섯을 식탁 즉석에서 잘라 끓이면 자연산 송이버섯 같은 향이 난다. 고대 로마인들은 버섯을 신의 음식이라 했다. 면역기능을 높이고 성인병 치료, 감염이나 암 예방에 효능이 있는 버섯전골에 낙지나 소고기를 넣어 먹으면 우리도 신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신만의 소울 푸드가 있다. 환경, 분위기, 사람과의 관계, 감정까지도 맛에 포함된다. ‘미강’에서 좋은 사람과 건강 듬뿍 담긴 음식을 먹고 근처 심곡 시민의 강에서 산책을 하는 추억도 함께 새겨보면 더욱 맛있는 한 끼 식사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미강 우렁쌈밥&버섯전골 Tip

▲ 미강 찾아가는 길

▸메뉴정보:대표메뉴-버섯불고기우렁쌈밥13,000원. 제육 우렁쌈밥11,000원 우렁쌈밥9,000원. 삼겹 우렁쌈밥13,000원. 훈제오리 우렁쌈밥15,000원. 우렁이 된장뚝배기7,000원 불고기낙지 버섯전골14,000원. 소고기 버섯전골11,000원. 생버섯 부대전골9,000원

※우렁만두, 손질한 우렁이, 검은 콩 된장, 우렁쌈장은 포장판매가능.

▸영업시간 : 오전11:00~오후10시

▸주 소 : 부천시 부흥로 402번길 49

▸전화번호 : 032-664-7986 

복사골기자  김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