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림(청주대학교) 양의 만화 '케빈 탱크(Kevin Tank)'가 제 14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케빈탱크(Kevin Tank)’는 어떤 해양생물학자가 실험을 통해 케빈이라는 인어를 만들고 학회에서 퇴출당해 비밀리에 연구를 이어나가는 이야기로 스토리의 완결성과 독창성 있는 주제로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국내 유일의 만화 진흥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오재록)에서 주최한 기성·신인작가를 아우르는 만화공모전인 제 11회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과 만화 공모전으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여하는 제 14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은 모두 134명이 응모했고,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총 7명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상 수상작은 단편만화 부문에 출품한 청주대학교 조혜림 양의 ‘케빈탱크(Kevin Tank)’이다.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과 오는 1월에 개최되는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의 참관 기회가 주어지며, 협의를 통해 네이트에 연재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수상작들은 축제기간 중 한국만화박물관 4층 카툰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심사위원장 박종규(대원씨아이 출판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 작품들이 전체적으로 훌륭하여 예심이 어렵게 진행되었다. 특히 아이디어가 특출했던 몇몇 작품은 끝까지 잊혀지지 않았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또한, 올해로 14회를 맞는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은 모두 245명이 응모하여 본선대회에서 ‘행성’을 주제로 실기대회를 거처 최종 77명을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고등부 이야기만화부문에 참가한 손영은(울산애니원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차지했다.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자에게는 상장, 장학금 그리고 부상이 수여되며 제 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기간 동안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전시된다.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의 심사위원장 이동규 교수(신라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학생들의 화려한 기교는 부족하나 표현력이나 상상력 등 자유로운 표현이 눈에 띄는 작품이 많았다. 경험을 쌓으면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설레는 마음으로 심사를 했다”며, “앞으로도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작품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상자들의 시상은 오는 14일에서 18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되는 제 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개막식에서 제 11회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 시상이 진행되며, 제 14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의 시상은 폐막식에 진행될 예정이다.

제 11회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 및 제 14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홈페이지(www.komacon.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기반조성팀 담당자(032-310-3035)에게 문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