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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모든 다니엘 블레이크를 위하여…'
부천시청  |  peachisland@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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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4  11: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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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 노인복지과 이윤미 주무관  
▲ 부천시 노인복지과 이윤미 주무관
지난 7일 부천시청 내 판타스틱 큐브에서 부천시 사회복지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나, 다니엘 블레이크> 영화가 상영되었다. 이 영화는 심장질환으로 일을 할 수 없는 다니엘 블레이크라는 한 노인을 주인공으로 하여 소통 없는 현 시스템(제도)과 복잡한 행정절차, 행정 편의주의적인 공무원을 지적하고 있다.

내가 그러하였듯이, 영화를 시청한 260명의 부천시 사회복지공무원 중 대부분은 영화를 본 후, 아마 ‘지난날의 나는 어떠하였는가.’라는 물음을 자신 스스로에게 던졌을 것이다. 사회복지공무원의 하루는 고달프다.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소외 계층을 수없이 만나면서 보람도 느끼지만 때로는 술에 잔뜩 취한 민원인에게 이유 없이 욕설을 듣고 크고 작은 위협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면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원치 않게 점점 감정이 무뎌진 기계가 되어갔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주인공 블레이크는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나는 개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내 권리를 요구합니다. 나는 요구합니다. 당신이 나를 존중해 주기를. 나는 한명의 시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영화는 영혼 잃은 공무원들의 행정처리가 어떻게 인간의 자존감을 짓밟고 존엄성을 훼손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으며, 매일 아침, 수십 명의 다니엘 블레이크를 마주하는 부천시 사회복지공무원들에게 크나큰 시사점을 안겨주었다. 국가와 행정이 왜 약자와 소외계층의 안전망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공직자로써 나의 임무는 무엇인지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복지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가난으로부터의 해방이 아닌 한 사람의 존엄성을 지켜주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쏟아지는 복지 홍수 속에서 방향성을 잃어가고 있는 복지공무원이 있다면 이 영화를 꼭 보기를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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