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곡1동은 지난 19일 주민센터 대회의실에서 80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여『진말청춘극장』영화를 관람하였다. 이날 관람하신 어르신은 70대 후반과 80대 어르신이 많았으며, 몇분은 한번도 영화관에 가서 본적이 없다는 분도 있었다. 어느 어르신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러왔는데, 좌석이 부족할까봐 영화시작 2시간 전에 좌석을 맡아 놓기도 하였다.

이날 상영된 ‘수상한 그녀’는 자신의 젊은 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영화로, 즐거운 장면이 나오면 함께 기뻐하고, 슬픈 상황이 연출 될 때는 지난날 어려운 일들을 회상하면서 몇분의 어르신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진말청춘극장』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어르신을 위하여, 지난 3월 부천시민미디어센터에서 2017년 영화지원사업 '오! 감동' 영화지원 공모사업에 심곡1동복지협의체가 응모하여 선정되어 이루어졌다.

이날 영화가 끝난 후에 어르신들이 항상 건강하고 꽃처럼 향기롭고 아름다운 생활을 기원하는 의미로 심곡1동복지협의체에서는 어르신들께 사랑의 꽃을 전달하였다.

영화 관람 후 10여명의 어르신과 주민센터 북카페에서 독립영화를 제작하는 박홍준 감독 주재로 영화 관람 평을 나누었다. 이날 상영한 영화가 시사하는 내용과 어르신들이 느낀 감정에 대하여 담소를 나누었다.

최모 어르신은 “활동할 수 있는 나이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건강하고 보람도 느낀다.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도 열심히 참여하여 즐겁게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정모 어르신은 “지난 시절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워 먹고 사는일에만 신경을 쓰게 되었다. 이제 자녀들도 다 분가하여 남은 기간에는 건강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한다”고 말했다. 박홍준 감독은 이번 영화상영을 통하여“문화 사각지대에 소외된 어르신에게 영화관람 등으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정서적 고독감으로 생활하는 독거노인들이 사회참여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윤경 동장은 “문화에 소외된 어르신들이 영화 관람을 통하여 서로 소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도록 노력 하겠다. 이번 영화 상영을 지원해준 부천시민미디어센터와 주관한 복지협의체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범승 부천시민미디어센터장은 “심곡1동 어르신들이 영화에 이렇게 호응이 좋아 매우 기쁘다. 우리 센터에서도 앞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영화상영을 적극 발굴하여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진말청춘극장』은 4월 26일 ‘사도’, 5월 17일‘할머니는 일학년’, 5월 24일‘소중한 사랑’을 오후 2시에 주민센터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심곡1동, 032-625-5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