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부천

상세검색
복사골이야기출동! 시민기자
앙꼬작가 "사랑의 힘을 만화로 전해"한국만화최초 앙굴렘만화축제 새로운 발견상 수상
정정숙 시민기자(복사골)  |  eclips67@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2.14  01:18:41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지난 28일 열린 제44회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앙꼬의 '나쁜 친구'가 한국 만화로는 처음으로 '새로운 발견상'을 수상했다. 앙굴렘국제만화축제는 프랑스 제5대 국제문화행사 가운데 하나로 세계 최대 만화축제로 불린다.
 
'새로운 발견상'은 2015년 12월 31일부터 2016년 11월 30일까지 프랑스 출간 작품 중 3권 이하의 도서를 출판한 작가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나쁜친구’는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다른 후보작 9편과 함께 공식 경쟁 부분인 황금야수상 최종 후보에 한국만화 역사 처음으로 올라 기대를 모아,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만장일치로 '새로운 발견상'에 선정됐다. 
 
작가는 "한국에서 혼자만 이상하게 살고 있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이 자리에 와 있습니다. 이게 바로 만화인 것 같습니다. 너만 이상한 사람이 아닐 거라고 너와 같은 사람이 많다고 앙굴렘을 소개해 주신 새만화책 김대중씨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끝내게 도와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앙꼬작가  
▲ 앙꼬작가

만화창작과를 졸업한 만화가 앙꼬는 1983년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났다.  2003년 '딴지일보'에 웹툰 '앙꼬의 그림일기'로 데뷔한 후, 2006년 단편집 '열아홉'을 출간,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 만화상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다. 2010년 만화가 김수박, 김홍모 등(다섯명의 만화가)과 함께 만화 단편집 '내가 살던 용산'을 출간했다. 2012년에 발표한 '나쁜친구'는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삼십살'을 출간했다. 지난해 발표한 '삼십살' 이후 앙꼬작가는 다음 작품으로 탐정만화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 새 만화책 단편집 '열아홉'  
▲ 새 만화책 단편집 '열아홉'
  ▲ 단편집 '열아홉'의 마지막 장면  
▲ 단편집 '열아홉'의 마지막 장면

앙꼬작가의 그림일기는 어린 시절부터였다. 남동생과 함께 스케치북을 펼쳐놓고 무엇이든지 그리고, 책으로 만드는 작업을 즐거워했다. 만든 책이나 잡지를 들고 다니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생활은 일상이었다.

앙꼬 작가에게는 두 가지 일기장이 있다. 남들에게 보여주어도 되는 일기와 감추고 싶은 일기장이다. 자신의 일기를 처음에는 아무에게도 안 보여주겠다 라는 마음으로 꼭꼭 숨겨 놓은 적도 있었다. 차곡차곡 그려진 그림일기장을 갖고 다니다가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주게 되었고 반응이 좋은 소재를 엮다보면 한 권의 만화책이 만들어졌다.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나쁜 친구'는 국내에서 2012년에 출간됐으며 사춘기 시절 어둡고 깊은 사색을 기발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자신의 청소년기 일탈 경험을 녹여낸 작품으로, 오히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 앙꼬 작가는 "어디까지가 있었던 얘기고 어디까지가 만들어낸 얘긴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푹 빠져 그렸다"고 말했다.

  ▲ '나쁜친구' 표지  
▲ '나쁜친구' 표지
  ▲ '나쁜친구'의 한 장면  
▲ '나쁜친구'의 한 장면

'나쁜 친구'를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고, 주위에서 보고 들었던 얘기들이다.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의 상처를 떠안고 자라면서 어른이 된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의 상처를 치유해야만 할 것이다. ‘나쁜 친구’를 어두운 골목에서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사랑'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래서 사랑받지 못해 상처 입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작가 역시  예전에는 그릴 수 없었던 얘기를 이제서야 그릴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사랑받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사랑의 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강하고 위대하다.

  ▲ '나쁜친구'의 한 장면  
▲ '나쁜친구'의 한 장면

앙꼬 작가는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 안에  머물렀던 기억 속에 있는 본인의 캐릭터가 너무 재미  있다고 말했다. 다른 작가들처럼 다른 이야기도 할 줄 알아야 되고 상상력으로 만든 작품도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도 하지만 막상 그 작업은 쉽지 않다. 상상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이 즐겁지 않아서 아직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

앙꼬의 만화는 작가의 이야기 혹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하며 보기 드문 현실주의 만화를 그리는 작가로 평 받고 있다.

작가는 "앞으로 어떤 형태든지 사랑으로 변하는 사람의 얘기를 하고 싶고, 본인과  친구가 그랬던 것처럼 나쁜 친구들에게 사랑을 주고, 그 사랑으로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만화를 통해 전하고 싶다"며 "더불어 건강한 몸과 생각으로 많은 만화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032-310-3011

정정숙 시민기자(복사골)의 다른기사 보기  
생생부천 데이터는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부천툰
영상뉴스
  • 부천시, \'그린시티\' 대통령상 수상...환경관리 우수자치단체로 선정
  • 400명 부천시민 한자리에…장덕천 부천시장, 시민과의 대화
  • 부천아트벙커B39, <2018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대상\' 수상
  • 부천시, 전국 최초 <복지택시 카셰어링 서비스> 운영...11월부터
칼럼
새로운 부천, 시민행복이 최우선이다

새로운 부천, 시민행복이 최우선이다

요즘 ‘소확행(小確幸)’이 화두다. ‘작지만 ...
트위터 고시공 정책백서 페이스북 소셜허브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