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나눔지역자활센터(센터장 박동옥)에서는 지난 12월 9일 ‘2016년 자활사업보고대회’를 개최하고 깨알나눔 모금행사(부제 : ‘세바나’(세상을 바꾸는 나눔 가족의 밤)를 통해 모여진 수익금을 부천희망재단(이사장 김범용)에 기부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역자활센터는 조건부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주민들이 참여하여 일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곳으로 이번 사업 보고대회는 한 해 동안의 사업들을 돌아보고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깨알나눔 모금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맞이하는 행사로 잠자고 있는 애장품들을 기증하여 경매, 판매하기도 하며 한푼 두푼 모여진 수익금을 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행사를 가진 것.

이번 행사가 더욱 빛난 건 참여한 주민들은 저소득 취약계층들로 평소 기부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처지이나 행사의 취지를 이해하고 각자가 가져온 물건들을 진열하고 판매가격을 직접 매겨보는 등 ‘우리 같은 처지의 사람들도 누군가를 위해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기부문화를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에 참여한 최영숙(57세, 송내동)씨는 “비록 작은 일이지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이라도 전할 수 있어 내년에도 후년에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 아들 손을 잡고 함께 한 권숙주(48세, 춘의동)씨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함께했다"며 "비록 작은 일이지만 마음을 하나 보태니 세상이 좀 더 훈훈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세! 바! 나! - ‘세상을 바꾸는 나눔’의 기부문화가 확산되어 세상이 좀 더 따뜻해지길 바라는 연말연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