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공원녹지비전 제막식 모습

'공원은 시민이 만들고 가꾼다. 공원은 이웃이 따뜻하게 만나는 놀이마당이다. 공원은 새 일자리를 만든다. 공원은 오감만족 문화발전소다. 공원은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의 선물이다' 10월 15일 중앙공원 잔디광장에서 부천시 공원녹지비전 선포식이 진행됐다. 그동안 부천의 공원들이 관 주도로 관리 되어왔다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는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가꾸어지게 될 것이다.

▲ 부천그린디자이너를 비롯 500여명의 시민이 행사에 함께한 모습

김만수 시장은 축사를 통해 "과거 우리부천은 '복사꽃이 아름다운 부천’이었으나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맑은 물, 푸른 숲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성이 있어왔다. 이제 물줄기를 되살리고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부천, 자연과 상생하는 부천의 모습으로 차츰 복원돼 가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지난 1년 간 공원녹지 비전수립을 위해 자문단이 꾸려져 꾸준한 활동을 해 온 결과 부천시민 1인당 공원면적은 올해 5.5제곱미터에서 2018년이면 6.08제곱미터가 될 것이다. 앞으로는 보다 쾌적한 녹지공간에서 여유로운 삶을 누리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린이공원을 비롯 66곳의 공원을 민간관리로 전환함으로써 새로운 녹색일자리를 창출하고 그린디자이너, 공원디자이너, 시민정원사 등이 함께 녹색부천을 만드는 데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미니정원 만들기 참여

행사와 관련해 각 부스별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 솔방울. 호박씨, 팥. 은행. 말채나무. 등나무열매 등을 활용한 '자연물 액자만들기’에서는 어린이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채은(계남초.1년)양은 "목련꽃에 씨앗이 있는 줄 몰랐다. 다양한 씨앗과 처음 보는 열매들을 이용해 액자를 만드는 것이 재미있다. 완성되면 사진을 끼워 두고 싶다"고 했다. '꼼지락 한 땀, 사랑 한 코'에서는 재생섬유를 이용해 겨울을 나는 나무들을 보호할 나무덮개 만들기 행사를 했다. 기채림 (상동중.3)양은 "1365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를 보고 오늘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나무들이 겨울 추위를 이기고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는데 재미있다"고 했다. 노경숙(춘의동)씨는 "새싹재배 방법을 제대로 알게 돼 이제는 집에서 수시로 길러 먹을 수 있게 됐다"며 좋아했다.

▲ 재생섬유이용한 나무옷 만들기

'부천그린투어교육' 이수자 300여명에게 '그린디자이너'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촉장을 받은 황영옥(고강동)씨는 "내 집 앞에 꽃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심는 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녹색부천' , '꽃꽃한 부천'을 만드는 데 소중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부천은 물, 나무, 꽃들이 풍성한 녹색자연환경도시로 재탄생을 앞두고 있다.

▲ 자연물액자 만들기 체험활동

▲ 중앙공원에 식물 심기

부천시 녹지과 625-3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