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과 청소년이 행복한 부천을 만들기 위해 부천시와 부천시청소년법률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부천지역노사민정협의회, 부천시자원봉사센터, 부천우리노리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세 차례의 시민특강이 숙명여자대학교 이기범 교수의 “행복한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철학”이라는 제목으로 7일 오후 2시부터 송내어울마당 시민학습원에서 첫 문을 열었다.

이 교수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부모가 가진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살아갈 자녀의 인생을 계획하고 있는 모순을 지적하며 자녀들이 행복할 수 있는 교육방법에 대해 강의하였다. 특히 명문대학교 진학, 판검사 임용, 의사면허 취득, 대기업 취직 등 특정 목적을 위해 공부하고 경쟁하는 한국의 교육 실태를 비판하며, 목표지향적 경쟁교육이 사회의 개인화와 파편화를 유발하였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현재의 문제는 개인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가족, 지역사회 그리고 시민사회로 이어지는 공동체의 복원이 대안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아이들이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관심을 통해 공부를 하며 자아를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부모들이 함께 이끌어줄 것을 당부했다.

다수의 시민들의 참여로 진행된 특강이 끝난 후 한 청중은 부천과 같이 인구의 이동이 빈번한 사회에서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질의를 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내가 관심가질 수 있는 이웃을 만들고 나에게 관심을 가지는 이웃이 생겼을 때 그들과 고민을 나눌 수 있고 이렇게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면 사람들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을 하며 강의를 마쳤다.

부천시청소년법률지원센터 김광민 소장은 “자녀들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녀의 행복을 위한 부모들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이번 특강을 기회로 아동·청소년 학대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고민이 부천시 차원에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특강은 3주간 3회 연속으로 진행되며, 다음 특강은 10월 14일 금요일 오후 2시 송내어울마당 2층에서 여성학자인 박혜란씨를 모시고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특강은 10월 21일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서울특별시 협치자문관인 유창복씨를 모시고 진행된다.

본 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청소년법률지원센터(담당 정세림 ☎ 032-655-4620)로 문의하면 된다.

[ 부천시청소년법률지원센터 032-655-4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