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마을과 리첸시아 사이에 위치한 벌막공원은 요즘 막바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주말 아침 벌막공원에는 벌사모(벌막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 심재표) 회원들이 함께 모여 정겨운 인사를 나누며 즐거운 마음으로 화단 가꾸기에 즐거운 시간이다.

중동 신도시가 준공된 지 20여 년이 지나는 동안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하는 실정에서 낙후된 벌막공원을 개선해 줄 것을 부천시에 요구하였으나 예산상의 조치가 수반되는 일이라서 어려움을 이해하고 주민 스스로가 내 집 앞 공원을 관심과 애정으로 가꾸어 나가게 되었다.

2015년 7월에 벌사모가 결성되어 2016년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되어 활발한 활동으로 우리 마을만들기에 회원 모두가 적극 참여하고 있다. 벌사모 회원과 인근 원미고등학교의 청소년벌사모 회원까지 함께하는 모임은 주말 아침 생기 넘치는 이웃들과의 소통의 시간이기도 하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는 도심 속에서 마을공동체라는 문화가 만들어지는 풍경은 지역 주민들의 화합과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원미고 2학년 강규민 학생은 주말아침 느긋하게 늦잠 자고 나면 하루가 짧게만 느껴졌는데 벌사모 활동을 하면서 주말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서 잡초제거, 꽃씨 뿌리기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하면서 내년 봄에 피어날 꽃들과 화사한 공원 분위기에 대한 기대와 자부심도 갖게 된다며 활짝 웃는다. 

지난 주말에는 50여 명의 벌사모 회원과 공원관리 담당자와 시공업체 푸른세상의 정병현 대표가 함께하여 공원조성방향과 유지관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은 벌막공원에 새로 조성된 화단에 27가지의 야생화와 숙근초의 씨뿌리기 행사로 진행되었다.

벌막공원 재정비사업은 3차에 걸쳐서 주민의견과 시공업체의 설계 방향을 공유하며 서로 간의 의견 조율과 소통으로 조정해가며 만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10월 초에 완공될 벌먹공원 재정비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근 지역 주민들과 벌사모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푸르름이 가득한 휴식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벌막공원은 벌사모 회원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민 관이 함께하는 부천시 공원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리라고 기대된다. 

벌막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010-5233-4407